광합성 늘어 단맛↑
탄산가스를 이용해 참외의 당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은 참외를 시설재배할 때 저온이 계속되거나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탄산가스를 공급하면 참외의 당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경북 농기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기 중 탄산가스의 평균농도는 350ppm을 웃돌지만 광합성이 왕성한 낮에는 100ppm 안팎으로 낮아지다가 밤에 다시 높아지는 등 주기적으로 변한다.
이런 이유로 광합성이 이뤄지는 낮 시간대에 탄산솔(탄산암모늄과 탄산나트륨에 촉매제를 첨가하여 공기 중에 쉽게 녹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을 사용해 탄산가스를 보충하면 생육을 촉진시키고 광합성이 늘어나 당도 및 수확량이 좋아지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탄산가스를 공급해 재배한 껍질째 먹는 참외의 경우 일반참외의 평균 당도(12브릭스(Brix))보다 높은 13브릭스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참외뿐 아니라 딸기나 토마토 등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다른 작물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과채류시험장 신용습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저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참외의 당도가 떨어지고 초기 수확량이 줄어드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주/여홍동기자 yh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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