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수 출마예정자 10여 명 난립…`춘추전국시대’방불
김용수·윤영대·임광원·강진철·박상백·이화영 표심잡기 분주
6·2 울진군수 선거는 자천타천 출마예정자들이 10명 가까이 되는 등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재선인 김용수 현 군수의 3선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윤영대 전 통계청장, 임광원 전 경북도 경제통상실장, 강진철 전 부산일보 편집부장, 김기호 전 경북매일신문 사장, 박상백 푸른생활경제연구소장, 이화영 울진중·고 총동창회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려 하고 있다.
신정 전 울진군수와 장정윤 전 서울 용산구선관위 사무국장은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탄한 사조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용수 현 군수는 1940년생이라는 고령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공천권을 갖고 있는 강석호 국회의원은 지난 18대 총선 당시 선거를 얼마 안남기고 울진·영양·영덕·봉화 지역구의 공천이 확정, 지역 단체장들의 도움을 받아 선거를 치렀다.
이로 인해 강 의원이 지역구 출신 단체장들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어 이들 4곳 단체장이 모두 공천을 받게 될지, 아니면 일부가 교체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군수에 도전장을 낸 인사들로는 임광원 전 경북도 경제통상실장과 이미 지난해 군수출마를 선언하며 부지런히 지역을 누빈 이화영 울진중고동문회장이 동문들의 지지를 기대하며 뛰고 있다.
윤영대 전 통계청장도 경력으로 인해 추대설이 나오고 있고,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신정 전 울진군수도 사조직이 건재한 상황이다.
강석호 의원의 지근거리에 있었던 김기호 전 경북매일 사장은 강 의원과의 인연이 약으로 작용할지 독으로 작용할지 미지수다. 울진에서 초·중·고를 나온 강진철 전 부산일보 편집부장은 학연을 바탕으로 지역에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은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점 때문에 출마예정자들이 한나라당 공천권 획들을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인사는 지역정서상 친박연대보다는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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