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드라이버’는 이제 낯선 용어가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친근한 단어가 됐다. 　우리말로 바꾸면 `친환경 경제운전’으로 개인의 운전방법과 습관을 개선시켜 연료절약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OECD 가입국 대부분이 이 운동에 가세하면서 에코드라이버 운동은 세계적인 에너지 절약 운동으로 위세를 떨치면서 단점 없이 장점만 누적된 최고의 운동이라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저감뿐만 아니라, 생각지도 못했던 교통사고 감소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에코드라이버 운동은 한 템포 느리게 운전하자는 슬로우 운동으로 한 템포 느린 운전은 교통사고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교통사고 비율이 OECD 국가중 상위권에 있고 인구 10만명 당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우리로서는 지구촌 곳곳에서 일고 있는 이 운동을 벤치마킹해 한국형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소모되는 에너지의 97%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연간 소모되는 에너지 증가률은 OECD 국가 중 1~2위에 해당하는 고낭비성 국가로 에너지 절감은 필연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다. 　에코드라이버 운동은 우리나라가 더욱 절실한 실정으로 산·학·연·관과 국민이 다같이 손잡고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저감운동을 펼쳐야겠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것을 잊지 말고 새해부터는 아래와 같은 에코드라이버 10계명을 적극 실천해 보는 지혜를 갖자. 1 엔진 예열을 30초 이상 하지말자. 2 시동을 건 후 출발은 부드럽게 급출발 금지. 3 7초 이상 정차할 때는 기어를 중립에 두자(D→N). 4 급가속 금지. 5 시속 10km를 줄이자(10%연료절감). 6 내리막길에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자. 7 평지에서 가속 후 오르막을 오르자. 8 트렁크를 비우면 연비 2% 절약 효과. 9 타이어 공기압을 자주 점검하자(일반도로 30~32PSI, 고속도로 34~36PSI). 10 20% 연료절약을 위해 에어컨은 1시간 이상 가동하지 말자. 　 김범연 (영덕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