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樹霜)은 나무서리 또는 상고대라고도 불리며 대기중에 있는 수증기가 나무에 얼어붙어 생긴 것을 말한다. <사진>
주로 소백산, 덕유산, 태백산 등 고산지역이나 한지에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나 이런 장관이 지금 보현산(해발 1126.4m)에도 펼쳐지고 있어 관광객이나 사진동호인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설경은 눈이 온 뒤 어디에서나 조망이 가능해 딱히 산을 찾지 않아도 되고 또 산에는 차량진입이 어려워 발품을 팔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보현산의 수상은 차량으로 정상까지 올라가 관람을 할 수 있어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찾기도 쉽다.
주말 부모님 손잡고 보현산 웰빙숲 천수누림길에서 태양광 무인자동방송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수상도 감상하고, 내려와 별빛마을에서 닭 요리를 먹거나 영천댐 인근에서 민물요리를 대접하는 것도 또 하나의 효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정상용 (영천시 문화공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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