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가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02.3으로 나타났다.
BSI 전망치는 작년 8월 99.8에서 같은해 9월 117.0으로 올라선 뒤 6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그러나 작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해 100을 위협하고 있다.
BSI 전망치가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06년 8월 이후 42개월만이다.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는데다 주요국의 정책기조 변화나 글로벌 금융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 정국 불안 등이 지수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2% 성장하는 등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소비 회복이 더디면서 설 특수 기대감도 낮아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이 긴축정책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채권 매입자가 신용 위험을 이전한 대가로 지급하는 수수료)이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융 불안의 재발 우려가 높다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내수(101.8→102.6), 수출(101.3→101.8) 등 대부분 항목은 지난 1월 대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채산성(100.3→99.3)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제조업(101.6)은 1월(100.3)에 이어 보합세였고, 서비스업(103.8)은 4개월 연속 호조세가 둔화했다. 1월 BSI 실적은 99.2를 기록해 1월 대비 5.6포인트 하락하면서 작년 9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