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수(56) 신임 대구고법원장은 11일 “사법부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겸허한 자세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법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법원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사법부에 대한국민의 신뢰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이를 검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법원이 재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재판과정에서 국민을 소송의 주체로 인정해 적절히 소통하고 건전한 상식과 통상적인 법감정에 부합하는 올바른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법정.조정실에서 재판을 진행할때 항상 적절한 언행을 통해 소송관계인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막말’에 대한 경계심을 피력했다.
최 법원장은 특히 “사법권 독립은 법관마다 사건을 처리할때 어떤 부당한 압력이나 영향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 그리고 양심에 따라서만 판단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통해서만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신임 고법원장은 법 이론과 재판실무에 두루 정통할뿐 아니라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선후배 법관들로부터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대전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 의정부지법원장, 서울서부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