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연구센터,치어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5일부터 11일까지 울진군 왕피천을 비롯, 도내 4개 하천에 어린연어 80만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연어 치어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동안 왕피천 등 도내 하천으로 회귀한 어미 연어 785마리를 포획, 100만9000개의 난을 채란해 수정·부화시켜 키운 연어들이다.
이들 연어는 그간 계속 방류해온 울진군 왕피천과 남대천, 영덕군 송천 등 3곳 하천에 75만마리를 방류하고, 올해 처음으로 경북 도내에서 동해안으로 유입하는 가장 큰 내수면인 포항시 형산강에 5만마리를 첫 시험 방류할 계획이다.
이곳 하천에 방류된 어린연어는 한 달가량 하천에서 살다가 바다로 나가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 3~4년이 지나 어미가 되어 첫 방류를 한 모천으로 회귀해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이러한 모천회귀성의 진귀한 생태적 특성을 가진 연어가 서식지의 자연 환경이 오염·파괴되면서 자원량이 급감하자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 지난해까지 3824만마리를 부화해 도내 4개 하천을 통해 방류했다.
한편 민물고기연구센터는 도내 연어 방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07년부터 방류하는 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Decimal Coded Wire Tag, DCWT)를 삽입하고 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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