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고용 15개월만에`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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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고용 15개월만에`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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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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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취업자 22만명↑
제조업 두달 연속 증가세

 
 민간부문의 고용이 15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되고 감소만 하던 제조업 취업자까지 늘어나는 등 민간 고용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2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취업자 수는 228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5000명 늘었다. 이런 증가폭은 2008년 8월(15만9000명)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전인 2008년 2월 2288만40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더욱 고무적인 일은 민간 일자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민간 부문의 취업자는 14만2000명 증가해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8년 11월(6만5000명)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또 농업·임업·어업을 제외한 민간 일자리는 배가 넘는 28만5000개나 증가해 2007년 12월(30만3000명) 이후 2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정부 일자리는 희망근로 중단 등 여파로 전년 동월보다 1만7000명 감소했다. 공공부문 일자리가 전년 동월 대비로 줄어든 것은 2007년 8월(-1만6000명) 이후 30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고용의 버팀목이었던 공공 일자리가 줄었음에도 전체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민간의 고용이 그만큼 살아나고 있다는 뜻”이라며 “아직 윗목은 차갑지만 아랫목부터 조금씩 달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가 22만3000명 증가했다. 또 서비스업에서 건설업을 제외할 경우 증가폭은 31만명으로 금융위기 전인 2008년 6월(31만3000명)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만성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제조업 취업자까지 동반 증가하고 있다. 2월 제조업 취업자는 4만5000명 증가해 전달(2만9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관련통계가 작성된 2005년 1월 이후 단 한 번도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
 고용시장이 서서히 데워지고 있다는 것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하는 워크넷 구인·구직 및 취업동향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월 신규 구인인원은 13만2742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2.8%나 증가했다. 사람을 구하는 기업이 1년 전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광업(143.9%), 제조업(131.1%), 부동산 및 임대업(102.5%), 도.소매업(92.0%), 운수업(82.9%)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높은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신규 구직자는 29만6천651명으로 17.4% 증가했고, 취업건수는 5만8천718건으로 21.0% 늘어났다.
 경기선행종합지수의 구성항목인 구인구직비율은 1월에 55.5%로 금융위기 직전인2008년 8월 57.1% 이후 가장 높았고, 구인구직비율 전월차는 3.3%포인트로 2007년 12월(3.4%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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