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고압송전탑 어쩔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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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주변 고압송전탑 어쩔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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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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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본보에 따르면 대구·경북 1539개교 가운데 39곳이 200곒 이내 위험시설에 무방비 상태다. 대규모 건축현장만도 위험한데 고압송전탑 13개, 가스저장소 1개가 버젓이 서있다니 더욱 놀랍다. 게다가 포항 지역은 초·중·고 5개 학교가 모두 고압송전탑 200곒이내에 자리잡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가 밝힌 현황을 보면 아찔하고 섬뜩해질 지경이다. 학교 경계선에서 200곒이내면 학교보건법에 저촉(抵觸)되는 거리다. 위법시설물이 곳곳에 위험을 가득 안은 채 서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들 위법시설물이 어떻게 해서 학교 지근거리에 서있게 됐는지 의문이다. 그렇다고 학교와 고압송전탑, 가스저장소 가운데 어느 것이 먼저 세워졌는지를 따질 필요는 없다.어느 쪽이 됐건 허가권을 쥔 당국의 허술한 업무집행이 빚어낸 결과임엔 틀림없는 까닭이다. 얼빠진 행정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현장 증거물이라 할 것이다.
고압송전탑과 가스저장소의 위험은 가공할 수준이다. 대형 건축공사장 또한 마찬가지다. 이 가운데 우리가 경험 안한 사고가 무엇이 있는가. 대형 화재와 폭발, 건축물 붕괴 사례는 새삼스럽게 들먹일 필요조차 없이 국민들 기억에 생생하지 않은가.
사고는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나게 마련이다. 위험시설이 설치된 지역은 학생들의 등·하교 길목이다. 어느 곳보다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곳이 방치돼 있는 꼴이다. 안전에 둔감한 관계자들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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