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발생 증가율이 전국서 제일 높은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영천)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대중교통현황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 교통사고 발생건수에 대한 연평균 증감률이 전국적으로 감소세인 반면 대구, 서울, 울산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1.44%), 광주(-1.23%), 충북(-1.19%), 경남(0.65%)이 전국 평균 감소율을 밑돌았으나, 대구(1.14%), 서울(0.67%), 울산(0.92%) 세 지역은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교통사고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 인천, 대전, 경북은 각각 -5.84%, -4.86%, -3.93%, -3.92%의 교통사고 감소율을 기록해 전국 평균(-2.17%)보다 크게 두드러진 감소율을 보였다.
부상자는 전국적으로 연평균 -2.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증가추세를 보였던 대구(1.53%), 서울(0.38%), 울산(1.94%), 광주(0.64%)을 포함 4개 지역에서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정희수 의원은 “대구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건수 연평균 증감률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1%를 이상을 기록했다”면서 “교통사고는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를 초래할 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해 교통안전확립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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