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스 “형과 싸우더라도 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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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스 “형과 싸우더라도 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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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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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포항 스틸러스와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일본 히로시마 빅아치 경기장에서 포항의 발데마르 레모스 데 올리베이라 감독(오른쪽)과 오까야마 선수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항, 27일 히로시마와 H조 최종전…“목표는 오직 승리”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발데마르 레모스 데 올리베이라(56·브라질) 감독이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친형이 이끄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만나면서 형제애는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레모스 감독은 27일 오후 7시 일본 히로시마 빅아치에서 열릴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앞두고 26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먼 저 “히로시마의 순위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경기장에 나설 때 선수단의 목표는 승리다. 아직은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포항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미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항이 마지막 경기에서 히로시마(2승3패)를 꺾고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3승1무1패)가 산둥 루넝(중국.1승4패)에 비기거나 지면 포항은 조 1위가 돼 16강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다.
 그래서 레모스 감독은 16강 진출이 좌절된 히로시마가 젊은 선수들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큰 데도 “상대가 어떤 상황이고 어떤 멤버로 팀을 꾸리더라도 최고의 선수들과 상대한다는 기분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공격적이고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포항은 16강에서 레모스의 감독의 친형인 오스왈도 올리베이라(60) 감독이 지휘하는 가시마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16강에서 H조 1위는 F조 2위와, H조 2위는 F조 1위와 싸움다.
 현재 F조 1위는 가시마다. 가시마는 28일 전북 현대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에 대해 레모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을 놓고 둘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가시마와 경기도 꼭 이겨야 하는 경기 중 하나다. 16강전에서 맞붙는다면 둘 다 양보할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장 안에서는서로 목표가 있기 때문에 프로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형제간에 누가 승리하더라도 승자로서는 매우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물론 한 명의 실패에 미안하고 아쉬운 기분도 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리그에서 활약했던 포항 수비수 오카야마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히로시마를 이겨놓고 애들레이드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겠다”면서 “K-리그 선수로 J-리그 선수를 상대하는 것은 처음이다. 걱정도 되지만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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