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천안함 46勇士’를 마지막으로 떠나 보낸 백령도는 종일 안타까움과 탄식 속에 잠겼다.
29일 오전 천안함 침몰해역이 바라다보이는 연화리 해안. 백령도 주민 300여명과 군 장병 100여명은 `46용사’의 넋을 기리는 해상 추모제에 참석하기 위해 삼삼오오 해안으로 모여들었다.
착잡한 표정의 주민들은 비통함 속에 보낸 지난 한달여 시간을 떠올리며 말없이바다를 응시했다.
최명자(68·여)씨는 “내 새끼 같은, 너무 아까운 아이들이 한꺼번에 하늘로 가서너무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바다만 보면 생각날 것 같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추모제가 시작되자 군 장병들은 먼저 떠난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머리를 숙였고 주민들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았다.
“더 이상 아파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라”는 내용의 추모시가 낭독되자 몇몇 주민들은 조용히 흐느끼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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