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세종시·사법개혁 등 대형이슈 쟁점화 부상할 듯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한 영결식과 함께 공식 애도기간이 29일로 공식 종료되면서 `6·2 지방선거’ 정국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여야는 그간 천안함 정국 속에서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정치일정을 최대한 자제해 왔으나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어서 5월 정국은 그야말로 선거 열기로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천안함 진상조사특위’ 가동 등 천안함 정국이 진상규명 단계로 본격 진입함에 따라 사고 원인과 책임자 문책, 향후 대책 등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격화되면서 정국은 격랑 속으로 빨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4대강 사업과 세종시, 검찰·법원 개혁 등 각종 이슈들도 지방선거와 맞물려 다시 쟁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 당은 선거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방선거가 불과 34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조만간 공천을 마무리한 뒤 지방선거 출정식을 갖고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내달 3일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되면 곧바로 중앙당 차원의 선대위를 발족시킨 뒤 대규모 전국 순회 유세에 나설 방침이며, 민주당 역시 내달 초까지 서울과 영남 등 남은 광역단체장 공천작업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현 지방선거를 `과거와 미래’, `경제살리기 세력과 경제발목잡기 세력’간 대결 구도로 짜고 경제살리기와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서는 안보의식 재무장 등을 통해 보수표 결집을 시도하는 동시에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은 철저히 따지되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현 정권의 안보무능과 부도덕성, 4대강을 비롯한 각 분야의 정책실패 등 `총체적 난맥상’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정권심판론 확산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선 침몰원인 등 여전히 풀리지 않는 각종 의혹을 집중제기하는 동시에 여당의 안보정국 드라이브 시도에 정면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여야간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불안정한 선거판도는 더욱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한나라당 오세훈 현 시장이 민주당 유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를 크게 앞서는 여론조사가 있는가 하면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도 있어 격전이 예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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