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이 교육감 선거에 무관심한 가운데 어느새 교육감 선거를 전교조가 `싹쓸이’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진보좌파진영이 후보단일화에 성공한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전남, 전북, 경남 등 12곳이다. 이들 대부분은 전교조 출신이거나, 민주화교수협의회 등 운동권 출신이다. 간첩 송두율 교수 석방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를 주장한 골수도 포함돼 있다. 일부는 민노총이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무상급식’이 기본공약이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후보는 `무상급식’ 논란에 불을 당긴 장본인이다.
반면 보수진영은 참담할 정도다. `바른교육국민운동연합’이 서울교육감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는 아예 단일화를 거부하거나, 독자출마를 고집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미는 후보 따로, 보수단체 지지후보 따로다. 2년전 경기도 교육감 보선에서 보수후보 난립으로 진보세력에게 교육감을 내준 기억을 깡그리 망각한 보수후보들의 `욕심’이 장애물이다.
보수후보들의 난립은 서울만의 일이 아니다. 대구에서 보수후보단일화가 성공하는듯 했으나 다른 보수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인천, 전남, 경남 등도 마찬가지다. 20여일 남은 지방선거까지 보수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후세교육은 전교조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에게는 전교조 교사의 빨치산 미화교육과 반미-친북노선이 깊게 머리에 각인되어 있다. 전교조는 “세상을 바꾸자 멈춰진 역사의 수레를 돌려라. 붉어진 분노를 박차고 파괴와 건설의 노동자 세상으로 나가자”, “수천의 산맥 넘고 넘어 망치되어 죽창되어 적들의 총칼 가로막아도 우리는 기필코 가리라”는 노래를 부른다. 전교조는 무슨 비밀조직인양 명단공개조차 꺼리고 있다. 국민들의 주머니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포퓰리즘의 상징인 무상급식을 입에 달고 다닌다. 6월 2일 지방선거는 `배부른 보수’때문에 대한민국 교육의 운명이 갈리는 날이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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