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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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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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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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표층수온 영덕 9.6℃ 울진 9.8℃ 포항 3.4℃ 낮아
어민들 “한류 회유성 꽁치 오징어 사라졌다”애태워
 
 
 경북 동해바다가 이상하다.
 올들어 바다에서도 이상저온이 계속 뻗치고 있다.
 동해안 이상저온과 관련, 국립수산과학원은 11일 울진과 영덕해역에 대해 `냉수대’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 연안 표층 수온 관측에서 11일 오전 영덕은 9.6도, 울진 9.8도의 저온현상을 확인했다. 이는 주변해역 포항(13.0도)과 경주 감포(12.3도)에 비해 무려 4도 정도 낮게 나타났다.
 특히, 영덕은 최근 5일간 일평균 5.7-7.1도의 수온분포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3~14.9에 비해 6.2도~최고 9.2도 낮은 수온을 나타냈다.
 포항지역도 평년과 비교해 0.5~3.4도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동해안 이상저온현상은 올들어 1월부터 4월까지 넉달째 지속된 이후 5월들어 또다시 뻗치고 있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가 영덕 구계항에서 측정한 연안 표층수온은 평년, 전년에 비해 낮은 저수온 현상이 넉달째 이어졌다.
 영덕 구계항의 표층수온은 1월 8.3-12.0(평균9.3)℃, 2월 8.0-10.8(평균9.4)℃, 3월 7.9-13.0(평균10.3)℃로 전년대비 약 2.0℃, 평년대비 약 1.0℃가 낮다.
 또 4월에도 8일을 기준, 수층별 수온도 표층(25m수온)은 전년에 비해 약 1.9-2.6℃ 나 낮았다.
 울진과 포항 연안도 같은 상황이다. 이같은 이상저온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난류 회유성 어종인 꽁치와 오징어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11일 국립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꽁치가 지난 4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2t가량 잡혀 평년 어획량 33t과 비교해 6% 수준에 그쳤다.
 오징어도 이달 현재 37t이 잡혀 평년 어획량 195t에 비해 20%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한류 회유성 어종인 대구는 올 들어 어획량이 급증하고 있다. 대구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100t에서 올해는 5월 현재 888t이 잡혀 어획량이 급상승했다.
 정착성 어종인 가자미류와 문어 등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어획량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해황변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박종화 동해수산연구소자원환경과장은 “동해안 수온이 6~14도로 평년 같은 기간 수온 10~13도에 비해 편차가 매우 크 어장이 정상적으로 형성이 될 수 없다”며 “예상보다 난류가 늦게 올라오면서 어업인들이 조업난을 겪고 있다”고 걱정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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