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한나라 대구 6, 경북 17곳`수성’…無대구 2-경북 6곳 우세 `현직단체장 공천 배제…텃밭서 무소속 돌풍 현실로’
 
 
　`6·2’실시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시·도지사는 한나라당 후보가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은 대구는 서구청 1곳과 경북은 문경, 영주, 경산, 울진, 영양군이 무소속 후보가, 상주는 미래연합 후보가 우세해 무소속 돌풍이 현실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3일 12시 현재 대구시장에 한나라당 김범일, 경북도지사는 김관용 후보가 당선, 광역단체장 두 곳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했다.
　기초자치단체장은 경북은 23개 시·군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가 수부도시 포항을 비롯, 구미, 경주, 안동 등지 17곳에서만 당선되고 6곳에서 무소속,미래연합 후보가 앞서는 전례없는 텃밭 이변이 일어났다. ▶관련기사 2·3·4·6·7면
　경북 기초단체장 선거는 문경시는 무소속 신현국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고, 무소속 연대를 결성한 경산, 영주시와 칠곡, 상주, 울진 등 6곳은 무소속과 미래연합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막판까지 `초박빙’ 접전을 벌여온 서구와 달성군이 무소속 후보가 앞서가고 있고, 동구 등 6개 구는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경북도지사는 오후 11시 현재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가 76.5%(30만6531표)로 11.5%(4만6007표)를 얻은 민주당 홍의락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대구시장 선거도 한나라당 김범일 후보가 73.4%(13만116표) 득표로 민주당 이승천 후보(16.7%)를 크게 누르고 재선 영광을 안았다.
　경북은 이번 제 5회 선거에선 현직 단체장이 공천에 반발, 무소속 연대까지 결성해 선거에 나서면서 문경을 비롯한 6곳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어 예상했던 무소속 돌풍이 한나라당 텃밭에서 생겨났다.
　포항시는 한나라당 박승호 후보가 78.9%의 득표(2만1388표)로 민주당 허대만 후보(16.3%.4464표)를 1만7000여표의 큰 표차로 누르고 재선 영광을 안았다.
　문경시장은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신현국 후보가 56.6%(7577표, 개표 40%)를 얻어 31.97%(4280표)를 얻은 한나라당 김현호 후보를 여유롭게 앞서고 있고, 영주시장은 무소속 김주영 후보가 57.06%(4859표, 개표 15%)로 42.93%(3656표)를 얻은 한나라당 장욱현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울진군수 선거는 무소속 임광원 후보가 58.68%(5286표, 개표 18.2%)를 얻어 41.31%(3722)를 얻은 한나라당 김용수 후보를 앞서고 있고, 경산시장 선거는 무소속 최병국 후보가 51.94%(6383표, 개표 18.8%)를 얻어 48.05%(5906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우경 후보에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무소속끼리 맞붙은 영양군수 선거는 현 군수인 권영택 후보가 49.54%(5738표, 개표 85.7%)를 얻어 무소속 이희지 후보(29.91%, 3465표)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현직 단체장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주시장, 봉화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텃밭이 우위를 보였다.
　경주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최양식 후보가 52.16%(1만2796표, 개표 33.3% )로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백상승 후보(25.49%, 6254표)를 크게 앞섰고, 봉화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박노욱 후보가 54.91%(4696표, 개표 27.3%)를 얻어 45.08%(3855표)를 얻은 무소속 엄태항 후보를 큰 차이로 이기고 있다.
　이에 앞서 한동수 청송군수와 김복규 의성군수는 후보등록 당시 나홀로 등록, 일찌감치 무투표로 당선되는 영예를 앉았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