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이어주는 그림책과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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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이어주는 그림책과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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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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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책 읽어주는 할머니’원화전시회
포은도서관서 개최...CD 작품감상 코너도 운영
 
실제 딸과 친정엄마의 이야기 은은한 유화로 따뜻하게 그려내
여름방학 맞은 학부모 위한 독서·학습지도 특강도 열려
 
 
 
 
 
 
 
 
 
 
 
 
 
포항시립포은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는 원화 `책 읽어주는 할머니’ 전시회에서 아이들이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조현원)에서는 지난 1일부터 그림책 `책 읽어주는 할머니’(김인자 글·이진희 그림) 원화전시회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시회와 더불어 CD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8일까지 포은도서관 어울마루문화관에서 개최된다. 파스텔톤의 유화기법으로 아름다운 그림이 따뜻한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다.
 `책 읽어주는 할머니’는 실제 자신의 딸과 친정 엄마 사이에 있었던 일을 그대로 책으로 옮겼다.
 글을 읽지 못하는 외할머니를 위해 손녀 딸은 매일 밤 전화로 그림책을 읽어 드린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한글을 깨쳤던 자신을 생각하면서.
 책은 가족의 관계와 사랑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하고 그림 작가는 은은한 유화로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러면서 그림 속에 또 하나인 `날기를 꿈꾸는 펭귄’ 이야기를 숨겨두고 있다. 할머니가 책을 끝까지 다 읽을 때 비로소 펭귄도 날 수 있게 된다.
 문의 054-270-5681.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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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뇌’ 단순하다? 아니죠~”
 
루안 브리젠딘의`여자의 뇌…’후속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출간
바람을 피우는 이유 등 남자의 심리·행동 비밀 뇌과학으로 풀어내

 
 
 “남자의 뇌를 모르면서 남자에 대해 단순하게 말하지 마라.”
 미국의 유명한 신경의학자 루안 브리젠딘이 최근 출간한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리더스북)에서 던지는 메시지다.
 남자 뇌의 생물학을 이해하는 것이 남자의 현실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4년 전에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을 출간해 여성의 뇌를 세밀하게 분석해 보여줬던 브리젠딘 교수는 이번에 다시 남자의 뇌에 대해 똑같은 시도를 해 인간의 뇌분석을 완결했다. 이 책은 전작에 이어 남자의 심리와 행동의 비밀을 뇌과학이라는 열쇠로 풀어낸다.
 지금껏 남자의 뇌는 여자에 비해 단순한 것으로 여겨져 왔는데, 이는 큰 오해라는 명제에서 책은 출발한다.
 여자와 마찬가지로 남자의 뇌 역시 테스토스테론, 바소프레신, 뮬러관억제물질(MIS)이라는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돼 뇌 회로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또 남자의 뇌 시상하부에는 성적 충동에 할애된 공간이 여자의 뇌보다 2.5배 커 밤이나 낮이나 성적인 생각이 떠돌면서 성적 기회를 포착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런 근본적인 차이를 바탕으로 남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사춘기, 20대, 아기 아빠, 중년, 노년으로 구분해 시기별로 달라지는 호르몬과 뇌의 구조가 남자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남자아이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이유, 사춘기에 급격한 행동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 남자가 오로지 성관계에만 열중하는 이유, 바람을 피우는 이유, 아빠가 되면 자상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나이가 들면 외로움에 취약해지는 이유 등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단순히 남성과 여성이 다르다는 사실 자체에 초점을 둔 기존의 심리서들과 달리 뇌에 대한 생물학적인 분석을 통해 차이의 원인을 좀 더 명쾌하게 제시하는 책이다. 황혜숙 옮김. 272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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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가 주는`인생의 교훈 15’

`타임’편집장 리처드 스텐절 `만델라스 웨이’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폭력적인 인종차별 정책에 맞서 평생을 싸워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넬슨 만델라. 그는 인생의 여정에서 수없이 맞닥뜨린 시련의 순간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을까.
 만델라는 인권운동을 하다 체포돼 수감됐을 때 자신을 괴롭히던 한 교도관에게 “건드리려면 그렇게 해보시오. 난 남아공 대법원에 당신을 세울 것이오. 거기서 당신을 끝장낼 것이요. 그렇게 되면 당신은 모든 것을 잃을 것이오”라며 맞섰다.
 그때를 회상하며 그는 “그러자 그가 멈췄어요. 놀라운 일이었죠. 내가 용감했기때문이 아니에요. 그저 누군가는 용감한 척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거예요”라고 말한다.
 그가 우리에게 전하는 가르침은 용감한 척하면 용감해진다는 것과, 용기가 일부사람에게만 요구되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주어진 환경에서 노력하며 꾸준히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것이고 우리 모두 그런 종류의 용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인들에게 용기의 상징으로 추앙받는 넬슨 만델라는 이렇게 자신이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임을 강조하며 용기를 비롯, 힘겨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15가지를 전한다.
 2500만명의 독자를 보유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편집장인 리처드 스텐절(Richard Stengel)이 그의 가르침을 `만델라스 웨이(Mandela’s Way)’(문학동네)란 책으로 엮었다.
 그는 만델라의 자서전 출간 작업을 하며 3년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델라를 동행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냈다.
 저자는 만델라의 곁에 거의 온종일 붙어다니며 함께 식사를 하고 그의 고향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선거운동을 돕고 70시간이 넘는 심층 인터뷰를 하면서 만델라의 다양한 면모를 알게 됐고 결국 그를 흠모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저자와 만델라가 나눈 생생한 대화를 통해 만델라의 삶과 사상을 한층 더 내밀하게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박영록 옮김. 268쪽.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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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여행은 치유의 여행”
 
유철상씨`사찰여행 42’출간
 
 사찰 여행은 번거롭게 준비하거나 경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먹고 나서 그냥 훌쩍 떠나면 된다. 단,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사찰 여행에도 적용된다.
 여행전문기자 출신인 유철상 씨가 낸 `사찰여행 42’(상상출판 펴냄)는 사찰에 가면 반드시 봐야 할 핵심적인 명소와 문화재들을 소개하고 사찰에 얽힌 이야기, 사찰에서 지켜야 할 기본예절과 수행법도를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10년간 여행한 전국 사찰 중 아름다운 곳 42곳을 골라 마음, 휴식, 수행, 인연, 여행 등 5가지 테마에 맞춰 소개하면서 사진까지 시원스럽게 실어 사찰여행의 동반자로 삼기에 손색이 없다.
 교통편과 명승지를 기계적으로 소개하는 여행서들과는 달리 여행 에세이를 쓰듯글에 공을 들였다.
 “동백꽃은 송이째 떨어져 처절한 최후를 맞는다. 꽃잎을 날리는 여유를 뒤로 한채 한꺼번에 쏟아져버리는 자태가 마치 어렴풋한 추억의 덩어리들인 것만 같다.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고창 선운사 편)라고 시작하는 식이다.
 저자는 “사찰여행이 잠시 혹은 오랫동안 자신을 치유해주는 것은 분명하다. 숲이나 오솔길에 몸을 맡기고 걸으며 오로지 나를 위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걷는다는 것은 내면에 집중하기 위해 자연과 사찰이라는 매개로 에둘러가는 방식이다. 사찰을 걸으며 숨을 가다듬고, 몸의 감각을 예리하게 갈고 호기심을 새로이 하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382쪽. 1만5500원.
 
 
 
 
                      >>신간
 
 ▲모던 팥쥐전 = 조선희 지음. 제2회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가가 전래동화를 새롭게 해석한 소설집.
 `콩쥐팥쥐’ `여우 누이’ `우렁각시’ `개나리꽃’ `선녀와 나무꾼’ `십 년간 지팡이를 휘두른 사람’ 등 전래동화 속 여성 캐릭터들을 현재에 되살려 그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상상한다.
 `콩쥐팥쥐’를 소재로 한 `서리, 박지’는 완벽한 여고생 서리와 못생긴 이복동생박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지가 짝사랑하던 언니의 남자친구 국과 함께 손을 잡고 죽은 채 발견되고 서리는 죽은 남자친구의 영혼을 불러들이려 한다.
 노블마인. 344쪽. 1만2천원.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전4권) = 시바타 요시키 지음. 권일영 옮김. 일본추리소설의 대가인 요코미조 세이시를 기린 요코미조세이시상을 받으며 1995년 데뷔한 작가의 연작 단편집. 각권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추리물 4-7편이 담겼다.
 1995년 데뷔 이후 15년 동안 5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한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가진 시리즈로, 탐정 고양이 소설가 쇼타로와 소설가 사쿠라가와 히토미가 인간 사회의 예측 불허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다.
 시작. 256-304쪽. 각권 8천500원.
 
 
 
 ▲시체를 사는 남자 = 우타노 쇼고 지음. 김성기 옮김.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은 미스터리 작가 우타로의 초기작.
 추리소설 작가인 주인공 호소미가 등장하는 현실 세계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소설 `백골귀’가 교차하는 기발한 형식으로 전개된다. `백골귀’는 일본 추리문학의 대부 에도가와 란포와 시인 하기와라 사쿠타로가 탐정이 돼 한 청년의 의문의 죽음을 추리한다.
 한스미디어. 320쪽. 1만1천500원.
 
 
 
 ▲카이네 기생 = 장혜영 지음. 일제 시대 민족의 비극사를 한 기생의 삶을 중심으로 쓴 장편소설.
 슬픈 운명을 타고나 가련한 길을 걷는 기생 행화의 삶을 통해 나라를 빼앗기고 억압받는 조선 민중의 인생을 그린다.
 어문학사. 356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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