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달 21일 울진군 연안 후포항 인근 갯바위에서 어린 큰바다사자 암컷 1마리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큰바다사자는 체형과 머리 형태 등으로 볼 때 암컷으로 몸길이가 약 1.5m 정도인 어린 개체로 동해수산연구소는 추정했다.
큰바다사자는 지난해 2~3월 독도와 울릉도 주변 해역에서 출몰하긴 했지만 동해 연안에서 관찰된 것은 드물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가장 최근엔 2008년 4월 삼척 원덕읍에서 암컷 큰바다사자 1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었다.
연구소 측은 이번 큰바다사자 출현으로 동해안이 희귀 고래뿐 아니라 물개나 큰바다사자 같은 포유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먹이와 해양환경 조건이 갖추어져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황용국기자 hy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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