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스토리텔링’감동 전국서 물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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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스토리텔링’감동 전국서 물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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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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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사이소(www.cyso.co.kr)’홈페이지에 게재
   경북도, 김현상·한영화 부부 등 5편의 이야기`스토리텔링’제작 발표

  경북 영덕에는 작지만 강한 농사꾼 김현상씨(나래농산)와 그의 부인 한영화씨가 있다. 김현상씨는 고1때 `근육병’ 진단을 받고, 차츰 근육이 위축되어 걷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중증장애를 입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절망에만 빠져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육체의 불편함을 이겨내기위해 대구에서 임상병리학 공부도 해 봤지만 도시생활은 생각처럼 쉽지 않아 고향 영덕으로 귀향할 수밖에 없었다.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는 현상씨가 농사를 짓는 것도 만만치는 않았으나 가족과 주변의 도움으로 버섯 농사를 시작했다.
 “처음 농사 시작했을 때 700만원 손해를 봤어요. 당시 농촌에서는 큰 돈이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요. IMF 때도 어려웠고요. 지금은 베트남 직원 2명을 채용할 정도로 잘 되고 있습니다.” 그는 2003년 조선족으로 중국의 한국회사에 근무하는 김영화씨와 반년간의 채팅을 통해 결혼에 골인 했다.
 “집에서 반대가 심했지요. 처음에 현상씨가 중증장애라는 것을 몰랐으니까. 사람도 잘 배려하고 이해심도 깊고 해서 부모님을 설득했어요.”.
 영화씨는 한국에 와서 처음 농사를 지어 봤다고 했다. 지금은 버섯 재배사, 옥수수밭, 배추밭을 모두 도맡아 할 정도로 전문 농사꾼이 되었다.
 아들 대윤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김현상·한영화씨 부부 이야기가 세상에 감동을 주고 있다.
 `사이소’ 스토리텔링 `세상보다 더 큰 농업, 앉은뱅이의 농사이야기’. 경북도는 김현상·한영화씨 부부 이야기를 비롯, 5편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제작 발표했다.
 도는 올 4월부터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 입점농가들의 애잔한 사연을 공모 10편을 선정해 `스토리텔링’으로 만드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이제 5편이 완성되어 첫 선을 보였다.
 이번에 발표한 `스토리텔링’에는 영덕 나래농원 김현상·한영화씨의 애잔한 이야기를 비롯, 불화(佛畵)를 그리러 울진 왕피천에 들렀다가 그 아름다움에 빠져 그곳에 터를 잡고 수수, 도라지, 조릿대 등을 고아 어머니가 만드신 방법으로 조청을 만드는 이원복씨 이야기. 불굴의 의지로 인생역경을 극복하고 구미에서 파프리카 생산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하나로 파프리카’정세화씨 이야기.
 간잽이의 손을 거쳐 고소하고 짭조름한 간고등어로 탈바꿈하는 안동의 명물 간고등어와 간잽이 이동삼씨 이야기.
 그리고, 5년만 시어머니 병간호하고 오자던 신랑 따라 경북 예천에 내려와 26년째 살며 농사를 짓고 있는 예천 쌀아지매 정옥례씨 이야기를 담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교감을 형성할 때 가장 큰 믿음이 생겨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에 경북도가 추진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농어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소비자가 보고,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이소’ 고객뿐만이 아니라 많은 도시민들의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경북도는 이번에 제작된 5편을 포함 연말까지 총 10편을 선보일 계획이며. 내년에는 더 많은 농어가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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