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에는 최근 꽃이 만개하면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포토 존으로 인기가 높다.

　안동 병산서원 군락지 꽃 만개해 관광객에 즐거움 선사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 인근 병산서원에는 서원을 감싸고 있는 배롱나무 군락지가 짙은 분홍빛 물결로 물들여 관광객들에게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병산서원에는 지난 2008년 4월 7일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380년, 수고 8m, 둘레 0.85m인 배롱나무를 비롯해 72그루가 집단으로 서식하며 병산서원 안과 밖을 감싸고 있는데 최근 꽃이 만개하면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포토 존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인해 일일 10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객들은 배롱나무의 상쾌한 내음과 짙은 분홍빛 물결에 환호성을 자아내고 특히 서원 만대루에 올라 화산과 강을 바라보면서 분홍 구름처럼 펼쳐진 7폭의 화폭 속에 감싸여 서원 주변에 활짝 핀 배롱나무 꽃을 감상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한편 안동지역에는 시가 여름을 대표하는 관상수로 낙동강변 육사로를 비롯해 주요도로변과 시가지 소공원에 배롱나무를 대거 식재해 지역 곳곳이 분홍물결로 물들여져 여름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색물결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