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허들 이연경 “亞게임 금메달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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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허들 이연경 “亞게임 금메달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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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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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m 13초00 올해 아시아 1위…한국 육상 기록상 7개 종목 메달권
   여자 100m 허들 이연경 `아시안게임 금메달 쏜다’ 올해 아시아 1위..한국 육상 기록상 7개 종목 메달권
여자 육상 100m 허들의 간판 이연경(29·안양시청)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기를 메인스타디움 꼭대기에 올릴 수 있을까.
 올해 기록만 놓고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연경은 지난 6월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00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13초00은 올해 아시아 선수가 작성한 기록 중 가장 좋다. 2위 데라다 아스카(일본)보다도 0.10초가, 3위인 정혜림(23·구미시청)보다는 0.13초가 빨랐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아시안게임을 두 달 앞두고 작성한 메달 목표에 따르면 이연경은 금메달을 따낼 0순위 후보다.
 올해 작성된 기록만 보자면 메달권에 근접한 선수가 7명이나 된다.
 남자 100m 한국기록을 31년 만에 갈아치우고 10초23까지 줄여 놓은 김국영(19·안양시청)은 10초16을 찍은 에리구치 마사시(일본)와 10초21을 기록한 라오이(중국)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역시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20초65를 찍어 역대 이 부문 2위 기록을 수립한 전덕형(26·경찰대)도 후지미쓰 겐지(20초38), 이즈카 쇼타(20초58·이상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다.
 남자 400m에서 45초63을 찍은 박봉고(19·구미시청)는 가네마루 유조(45초56·일본)에 이어 2위다.
 82m49를 던진 무라카미 유키후미(일본)가 강세를 보인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정상진(26·용인시청)과 박재명(29·대구시청)이 각각 80m89, 80m11을 던져 2,3위를 다투고 있다.
 한편 여자 멀리뛰기 한국기록(6m76) 보유자인 정순옥(27·안동시청)은 공식대회에서 올해 최고기록이 6m49에 그쳐 아시아 순위에서도 한참 밀렸지만 최근 전남 영광에서 끝난 전국대학대항대회에 번외 선수로 출전, 6m62를 뛰면서 단숨에 아시아 3위로 뛰어올라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최윤희(24·SH 공사)도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30을 넘어 아시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육상은 안방에서 열렸던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임춘애가 여자 중장거리에서 세 종목을 석권하는 등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3개를 수확하며 최고 성적을 남겼다.
 1990년 베이징대회에서 김원탁,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황영조, 1998년 방콕대회에서 이봉주가 각각 남자 마라톤을 잇달아 제패하면서 평균 10개 가까운 메달을따냈지만 2002년 부산 대회부터 메달 숫자가 확 줄었다.
 마라톤의 이봉주와 남자 높이뛰기의 이진택 등이 선전, 금메달 3개를 따냈지만 전체 메달은 6개로 줄었고 2006 도하 대회에서는 박재명이 창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부진했다.
 이번 광저우 대회를 앞두고도 크게 나아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남녀 단거리에서한국신기록이 쏟아지면서 일본, 중국과 수준 차를 좁힌 게 고무적이다.
 그밖에 경보, 마라톤 등 기록은 뒤지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이변을 노려볼만한 종목도 있어 메달은 4년 전 도하 대회 때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전지훈련을 착실히 치른 만큼 내달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이 무더기로 작성될지도 관심사다. 내년 8월 대구에서 열릴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개 종목, 톱10 진입을 목표로 내건 한국 육상이 광저우에서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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