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학생 안바르(Anvar, 영진전문대학 전자정보통신계열 1년)씨는 지난 9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한국에 와서 전통시장을 처음 가봤는데 상인들이 친절하게 음식도 맛보라고 건네주고, 물건 값도 싸게 깎아주어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며 “이것이 한국인들이 말하는 정(情)인가보다”고 전했다.
영진전문대 재학, 중국·러시아 유학생들이 한복입기, 송편 만들기 등 한국 명절체험에 나섰다. 중국과 러시아 유학생 50여 명은 지난 6~7일 2일간 교직원, 재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북구 성보재활원 등 시내 10여 곳의 복지시설을 방문, 식사배식을 돕거나 비누 만들기 작업, 어린이 등교 돕기 활동에 참가했다. 또 전통시장 장보기 등 한국 문화체험, 복지시설을 방문 근로봉사, 지역사랑에도 참여했다.
선명보육원을 방문한 러시아인 율리아(Yulia, 전자정보통신계열1년)씨는 “보육원 생들과 게임도 하고 명절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금방 친해졌다.”며 “아이들이 나에게 안기면서 따뜻하게 대해 주어 크게 감동을 받았고 한국의 명절인 추석의 의미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외국유학생들이 직접 송편을 만들어 맛보고, 한복입기 등 추석 명절 문화를 미리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대학 캠퍼스에서 운영했다. 또 추석명절 당일, 외국인 유학생들을 교직원 가정으로 초대해 한국가정 명절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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