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국회의원 박지원’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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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국회의원 박지원’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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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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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민주당 원내투쟁을 진두지휘하면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 공직 후보들을 낙마시키고, “한 명을 팼더니 세 명이 넘어지더라”고 기고만장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공백인 상황에서 그가 민주당을 주도하고, 나아가 정국을 좌지우지하는 모습이다.
 박 대표의 입이 너무 거칠다. 그는 통일부가 쌀 1만t을 북한에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에 “쌀 1만t은 현인택 장관 자기 식구들 먹으라고 갖다 줘버리세요”라고 일갈했다. 쌀 1만t이면 신의주 인구 10만명이 200일동안 먹을 식량이다. 박 대표 당신 눈에는 이게 `현인택 장관 식구들이 먹을 식량’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인가?
 그는 또 북한에 지원되는 쌀이 `군량미’로 전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햇반’이나 `쌀가루’로 보내는 것을 통일부가 검토한다는 보도에 “참으로 유치한, 역시 이명박 정부다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햇반으로 보내야  보관을 못해서 군량미로 안 간다는 발상인데, 햇반은 북한 군인들이 못 먹는가. 참으로 한심하다”고도 했다. 그의 말은 북한 군인들에게 쌀밥을 먹이지 못해서 안달하는 것처럼 들린다. 쌀과 비료와 달러를 퍼준 김대중 정권의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관 출신답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서도 “더욱 이상한 냄새가 난다. 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보고서 발표에 앞서 이 대통령이 러시아에 마치 `구걸’하기 위해 달려가는 것 같은 뉘앙스다. 국가 간 관계와 외교를 능멸하는 모욕적이고 저질스런 벌언이 아닐 수 없다.
 그런 김대중 정권은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해 스웨덴 전 총리를 비밀리에 서울로 불러들여 극진하게 대접하고 스웨덴 주재 외교관을 노벨상 로비에 투입했다는 손가락질을 받아왔다. 그런 전력이 있는 사람들 눈에는 천안함 문제도 그런 식으로 보이는지 모를 일이다. 전직 국정원 직원이 최근 폭로한 `김대중 노벨상 수상작전`과 관련한 회고록을 들려주고 싶다. 박지원 대표는 김대중 정권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실장, 문화부장관 등 요직을 모조리 거쳤다. 김정일과 가진 남북정상회담도 그의 손에서  나왔다. 그렇다면 국가와 외교라는 게 무엇인지 알만한 위치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나오는 발언은 뭔가 억하심정, 왜곡된 정서에서 튀어 나오는 것처럼 비틀려있다. 집권경험을 거친 정치인이라면 그에 맞는 처신이 따라야 한다. 4억달러가 넘는 돈을 북한에 퍼주고 1억 원 이상을 기업인으로부터 받아 챙긴 비리를 들춰내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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