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도시 경주’ 위상 걸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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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도시 경주’ 위상 걸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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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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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는 내일부터 사흘동안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쏠리는 `G20도시’가 된다. 21~22일 이틀 동안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회의가 열린다. 이어 22~23일에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치르게 된다. 3주 뒤 서울에서 열리게 될 `G20 정상회담에 앞선 조율(調律)이 목적인 회의들이다. 지난달에는 제30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경주에서 열렸었다. 국제도시 경주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흐름이다.
 우리나라는 국제회의,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쌓아오고 있다. 88올림픽경기대회,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통해 바깥 세상에 많이 알려진 셈이다. 여기에 경제 규모는 세계 13위권이다. 전쟁의 잿더미에서 이 정도로 일어선 나라는 없다. 따라서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인지도는 어지간히 높을 것 같은데도 실상은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 된 것은 국가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쾌거다. `G20정상회의의 준비 회의가 열리는 경주 또한 `G20도시’의 하나로 격상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G20 서울정상회의는 G7 (선진7개국) 국가가 아닌 나라로서는 한국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그 비중은 상상을 뛰어 넘는다. 20개국 정상은 말할 것도 없고 국제기구 수장을 비롯한 수행원, 취재진을 합하면 2만명은 될 것으로 추산하는 규모다. 그 준비회의가 열리는 경주엔 회의국 대표를 비롯한 1100여명이 몰려들 예정이다. 더구나 각국 취재진은 달랑 회의만 취재하고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천년고도 경주를 비롯한 한국의 관심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기획취재 활동을 벌일 것으로 생각된다. 경주가 국제무대에 가감없이 드러나는 계기가 된다는 얘기다.
 경주는 지금까지 물샐틈없는 준비를 했을 것으로 믿는다. 대표단의 안전경호는 말할 것도 없다. 음식과 숙박을 비롯한 모든 편의 제공 준비에 최선을 다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주에 더욱 주목하는 것은 경주회의가 `G20 정상회의의 디딤돌이 되는 까닭이다.
 이번 회의를 성공리에 치르게 되면 경주는 국제회의도시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주시민들의 협조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질서에서부터 친절, 청결에 이르기까지 시민으로서 힘을 보탤 수 있는 일은 많다. 회의 의 성공은 경주의 앞날을 더욱 밝게하는 것이고 그 혜택은 결국 시민에게 돌아오게돼 있다. 세계와 한국을 잇는 가교로서 경주의 위상을 이번 기회에 굳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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