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의 포항과 김천, 안동의료원 등 3곳 의료원이 적자 경영에 허덕이면서도 원장들은 1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29일 한나라당 이상배의원(상주)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포항의료원장의 2006년 연봉은 1억6050만원이다.
2004년엔 1억7134만원, 2005년도엔 1억7195만원을 받았다. 업무추진비로는 2004년에는 2408만원, 2005년 2739만원, 올해는 7월말 현재 1533만원을 사용했다.
김천의료원장 연봉은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올해 1억3083만원을 책정했다. 이는 2004년 1억2683만원보다 다소 올렸다. 업무추진비는 올 7월말 현재 1975만원을 사용하는 등 업무추진비로 3132만원(2005년)을 사용했다.
안동의료원장 연봉도 1억3000만원을 넘는다. 안동의료원장은 연봉외에 업무추진비로 약 3500만원 가량을 해마다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의료원장의 고액연봉과 업무추진비 사용속에 이들 의료원은 해마다 적자 폭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3년간 연별 수익규모를 살펴보면 포항의료원은 △2003년 7,097만9000원(+) △2004년 5억5095만원(-) △2005년 13억9513만원(-) 등으로 손실 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의료원도 △2003년 14억9676만원(-) △2004년 14억6664만원(-) △12억7011만원(-) 등으로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해마다 10억원 이상씩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다.
안동의료원은 △2003년 9억8458만원(-) △2004년 11억9,832만원(-)으로 매년 10억원 가량씩 적자를 봤다. 2005년도에는 의료수익이 증가하면서 1억1462만원(-)으로 적자 폭이 대폭 감소했다.
한편 대구시 산하 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은 2004년과 2005년 약 6억원 가량씩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의료원장의 연봉 및 업무추진비는 △2003년 7892만원(업무추진비 615만원 별도), △2004년 8190만원(업무추진비 516만원) △2005년 8530만원(업무추진비 793만원) 으로 포항의료원장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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