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일순 여사(현재 일본 오사카 거주)는 장학기금 8억원을 후포고등학교에 기탁, 후포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학생 10명에게 1차분 장학금 1000만원(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고 2011년 7월 16일 2차분 장학금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손 여사는 울진군 온정면 출신으로 5세때 부모님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어렵게 생활하던 중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부터 남의 집 살이, 고물장사, 홀치기, 야채장사 등을 통해 자수성가한 분으로 무학이며 현재 88세이다.
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을 할 수 없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부러워했던 자신과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거액의 장학금을 고향의 학교에 흔쾌히 기탁했다.
향후 장학금 운영 방향은 가정환경이 어려우면서도 성실 근면한 학생, 지역사회와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사회적으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기부문화 정착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황용국기자 hy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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