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치안 공백’ 최소화에 지역이 하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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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치안 공백’ 최소화에 지역이 하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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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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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도내 치안에 행여라도 구멍이 뚫릴까 봐 걱정하는 소리들이 많이 들린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를 앞뒤로 지역경찰이 대거 차출됐기 때문이다. 이는 전국을 통틀어 마찬가지여서 경북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니다. 이 때문에 치안망이 한결 허술해진 틈을 비집고 갖가지 범법행위들이 고개를 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어 보인다. 민생치안을 최일선에서 맡고 있는 지역 경찰의 어깨가 몇 곱절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게 됐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에서도 장·차관급 `예비회담’이 열렸었다. `경주 G20’ 하나만도 힘 드는 일인데 여기에 서울 G20 정상회의까지 치러야 하니 힘이 몇 곱절 더 들 것은 정한 이치다. 그렇다 해도 `서울 G20’가 나라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면서 참고 견뎌야 한다.
 경북지역에서 서울로 뽑혀 올라간 경찰은 1200여 명에 이른다. 도내 경찰 가운데 5분의 1 가까운 숫자다. 이만한 숫자가 더 있어도 일손이 모자랄 판인데 되레 그만큼 줄었으니 치안유지 능력이 옹색해질 수밖에 없겠다. 경찰이 지역의 경우회·자율방범대·해병전우회의 지원을 받는 것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자 함이다. 하루 평균 2400명을 지원받아 치안유지와 방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라의 큰일이 성공할 수 있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이들이야말로 애국시민이다.
 지역경찰의 차출 기간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다. 일주일이긴 하지만 지금은 막바지이고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기간이다. 서울로 차출된 경찰이거나 지역에 남은 경찰, 그리고 지원에 나선 민간조직 모두 마찬가지다. 최선을 다해 물샐틈없게 임무를 마쳐주기를 기대하고 당부한다. 오늘의 수고가 나라의 앞날에 큰 디딤돌을 놓는 것이란 자부심이 보답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
 비상근무가 끝나더라도 경찰 업무가 제자리를 되찾기까지는 얼마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쌓인 피로를 조금이라도 풀어야 해서다. 비상근무는 1주일이지만 그 준비를 위한 비상근무도 있었을 테니 체력이 거의 바닥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제 이들을 돕는 것은 지역주민의 몫이다. 질서유지와 치안확보에 경찰력의 낭비가 없도록 해줘야 한다. 때마침 지금은 가을걷이 철이다. 평소에도 치안력이 달리는 농·산촌이다. 농산물 도둑이 기승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것도 지역주민이 힘을 합쳐 막아줘야 한다. 경찰을 돕는 것이 내 가정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힘을 보태지 못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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