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관광진흥공단 부대수입은 직원들`쌈짓돈’
  • 경북도민일보
문경관광진흥공단 부대수입은 직원들`쌈짓돈’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0.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단, 기능성온천 내 안마기·철로자전거 주변 자판기 수입`꿀꺽’
 시민들“직원 월급은 혈세로…수익금은 간식비 전용 말도 안 돼”

 
 문경시 특채 논란의 진원지인 문경관광진흥공단(이사장 엄원섭)이 각종 부대시설과 자판기 등을 운영하면서 얻은 수입을 공단직원들의 쌈짓돈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일고 있다.
 문경관광진흥공단의 산하 문경기능성온천은 지난 2007년부터 남·여탕 피부관리사에게 규정에도 없는 보증금을 각 60만원씩 120만원을 받고 운영하다 물의를 빚자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9월 공단인사에서 기능성온천으로 발령받은 직원의 인수인계 과정에서 밝혀지자 최근 보증금을 돌려줬다는 것.
 이로인해 공단측은 잡음이 일어날까 싶어 인사를 단행한지 2개월만에 4명의 인사를 또다시 전보시켰다.
 특히 기능성 온천 남·여탕에 안마기 2대를 설치한 뒤 업자와 5대5로 나눠 갖는 조건으로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세외수입으로 잡지 않고 온천 직원들의 간식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한해 수십만명이 이용해 공단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철로자전거 주변의 자판기 수입도 상당한 수입이 예상됐으나 직원들의 쌈짓돈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판기에 판매되고 있는 음료의 경우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제공할 수 있는데도 일반 마트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이익금은 자체운영비로 썼다고 주장해 세외 수익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시민 황모(57)씨는 “매년 수억원의 적자에 시달려 온 공단이 수익관리의 투명성에 문제점을 드러냈다”며 “매점과 자판기 등 부대시설 운영 실태를 즉각 공개하고 수익금을 문경시에 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단직원 월급과 자판기 전기세는 시민들의 혈세로 지급하고 수익금은 직원들의 쌈짓돈으로 충당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시설물들의 입장료 수입과 숙박료 수입 등 운영전반에 걸쳐서도 투명성에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엄 이사장은 “안마기나 자판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직원들이 쓰는 것이 어떠냐” 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문경시의원 및 시 관계자는 “문경관광진흥공단이 각종 부대시설 및 자판기 등으로 얻은 수익금을 직원들을 위해 사용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곧바로 실태파악에 나섰겠다”고 말했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