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사진>이 포항스틸러스에 남아 힘을 보탠다.
설기현은 13일 황선홍 감독과 상견례후 첫 훈련에 참가했고, 황 감독 역시 설기현이 팀에 꼭 필요한 재원이라고 밝혀 빠르면 이달중순께 재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설기현은 올 초 포항과 1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이달 말로 계약이 종료된다. 포항은 설기현이 부상으로 반 시즌만 뛰었지만 그의 가치를 충분히 느꼈기 때문에 재계약을 제의했다. 하지만 설기현이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고 중동 이적설까지 나와 진척이 되지 않다가 황 감독이 취임하면서 재계약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포항이 설기현을 잡게된 배경은 황 감독이 적극 추천하고 있고, 현재 팀내 스타급 선수 가운데 1명이기 때문. 그리고 6개월을 뛴 K리그 16경기에서 7골 3도움의 높은 활약상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기현은 “황선홍 감독님이 오셔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 서로 잘 알고 같은 공격수여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황 감독의 지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팀 내 고참으로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할 수 있지만 자신의 플레이나 공격수의 문제를 지적해줄 이가 없었던 것도 황 감독을 반긴 이유로 꼽았다.
설기현은 “주축 선수가 떠나면 힘들다. 내가 잔류하고 다른 선수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재계약과 함께 동료 선수의 이적도 없길 바랐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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