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경북경제, 낙동강이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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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경북경제, 낙동강이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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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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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문화가 흐르는 낙동강
2. 위기의 지역경제 살릴 낙동강
3.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낙동강
4. 낙동강 살리기 사업 어디까지 왔나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과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까? 지역경제를 살릴 보물단지냐, 아니면 애물단지냐를 두고 각계각층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정부의 막대한 예산이 이곳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이미 투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이곳에 지역민들은 낙동강살리기를 통해 숨통이 트이기를 한껏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지역의 업체가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높다.
 낙후된 이 지역에 단비와도 같은 이 사업에 지역민들이 목을 메는 건 당연지사다. 과거 양보만 해 왔던 이 지역이 이젠 실속 한번 챙겨보자는 데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질수 있단 말인가. 우리 지역민들은 아직도 배가 고픈게 아니라, 허리띠를 너무 졸라멘 나머지 앙상한 뼈만 남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법하다. 이에 낙동강살리기 사업이 지역업체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그리고 경제효과는 어느 정도인지를 지면을 통해 한번 가늠해 보고자 한다.

 
  
 
 
▲ 상주보 현장.  
◀ 낙단보 현장.
 
 
 #어떤 사업이 추진되나
 정부와 경북도는 하천정비사업에 2조8000억원을 비롯 댐건설 1조2000억원,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에 4154억원, 저수지 증고 등 사업에 9500억원을 이미 책정한 상태다.
 주요사업은 영주댐~보현댐~안동~임하댐을 연결하는 댐 3개소 건설과 저수지 19개소, 하도 환경정비 259㎞, 하상유지공 35개소, 교량보호공 29개소, 배수문·양·배수장 정비사업과 농경지 리모델링, 야적장 설치 등이다.
 대형공사인 보 설치와 댐 건설은 국토관리청 등 중앙부처에서 추진하고, 13개 공구에 7000여억원이 투입되는 하도 준설, 생태하천 사업 등 비교적 단순한 공사는 도가 추진하게 된다.
 
 #지역업체가 참여하는 사업은
 대형공사를 제외한 하천정비와 농경지리모델링사업 등은 지역업체가 맡는다.
 특히 6400억원이 투입되는 리모델링사업(지역 49개 업체)은 전액 지역업체에 할당된다.
 그리고 도는 하천정비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 2조3000억원 가운데 턴키공사에 20%, 일반공사에 49%를 지역업체에 할당키로 했다.
 이를경우 지역업체의 총 수주액이 1조1847억원을 넘게 된다.
 그리고 지역업체의 하도금액 역시 1조215억원으로 경제효과는 지역업체 수주액과 하도금액을 합한 2조2000억원이나 돼 지역업체의 경제 활성화 유발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이 밖에 도는 지역의 중장비와 각종 건설자재 조달도 지역에서 모두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골재적치사업 및 골재판매와 관련한 경제효과는
 낙동강살리기사업으로 인한 골재적치사업 및 골재판매도 짭짤한 수입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골재발생량은 어림잡아 3560만㎡로서 적치량은 2160만㎡, 현장판매량은 1400만㎡에 달한다.
 이를경우 경북도가 한해 280만㎡ 수요로 볼 때 2022년까지 공급이 가능한 셈이다.
 타 지역 공급량까지 감안하면 2017년까지도 공급도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현재 골재적치사업은 구미시 등 7개 시·군에 11개 지구를 적치장으로 선정해 2억1600만㎡를 적치 후 선별해서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도는 세워 놓고 있다.
 또 도는 지난 10월28일 현재 골재적치장 추진과 관련, 골재판매 예상금액은 11개 지구에 1745억원, 수익예상 금액은 752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현재 골재매각은 칠곡군, 성주군, 구미시, 상주시, 고령군 등 7개 시·군에서 526만㎡를 매각해 83억8000만원의 매각 수익을 올렸다.
 구미시가 가장 많은 26억원을, 성주군(25억9000만원), 칠곡군(10억5000만원), 상주시(8억40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도는 골재매각과 관련, 내년 5월30일까지 현장에서 반출하는 조건으로 지속적인 매각을 추진해 골재자원 확보 및 시·군 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 등 기대효과
 낙동강살리기 사업에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일차리 창출 등 기대 효과 역시 만만찮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낙동강, 한강 등 4대강 살리기사업의 경제파급효과를 6개 권역별로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권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도는 대규모 건설 및 토목현장에 9만60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역의 일자리 확대에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다.
 그리고 생산유발효과 역시 10조원이 예상된다고 분석, 이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와 생산유발 효과라면 이에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건설 및 토목업계 외의 다른 업계로의 파급효과 역시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혜윤기자 jh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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