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 신년 축제도 줄줄이 중단-지역 관광업소`아우성’
2011년 辛卯년 1월 1일 경북지역 새해 해맞이 축전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이에 따라 해맞이 관광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상가 등 관광업소가 비탄에 빠져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20일 최근 경북에 이어 경기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올해까지 12회째 열기로했던 전국 최대 규모인 포항시 대보면 호미곶 해맞이 축전 행사를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따라서 해마다 새해 1일 30여만명 이상의 해맞이 관광인파로 굴러드는 300억원대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볼 수 없는 지경이 됐다.
경북도와 영덕군도 도단위 행사로 31일 자정께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열기로 했던 경북대종 제야의 타종행사를 취소했다.
영덕 제야의 타종행사는 해마다 10만여명의 도민과 관광객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 행사가 열리지 못하면서 영덕 해맞이 축제와 전야제 축전인 자정축원과 불새쇼, 달집태우기 행사도 중단됐다.
포항시도 호미곶 해맞이 축전이 취소되면서 시가 기획했던 소망연날리기, 새해신년인사회,G20 성공기원 퍼포먼스, 관광객 1만명에 나눠주기로했던 떡국 축제 등이 무산됐다. 도는 구제역 확산에 대비, 도내 23곳 지자체에 최근 신년 해맞이행사를 자율적으로 취소하도록 권고했었다.
이같은 구제역 차단방역조치에 따라 영양군은 일월산 해맞이 테크, 영천시 성황당 봉수대 터 길놀이, 봉화군 호골산 해오름축전, 경주시 토함산 해맞이, 안동시 녹전면 일출봉 축제, 구미시 천생산성 고유제, 예천군 서악사 고천제, 김천시 고성산 산신제, 상주시 소망기원제 축전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해맞이 관광명소인 포항 호미곶 등 지역 상가는 “北의 연평도 도발, 구제역 발생 등 어두운 사회 분위기속 불황으로 연말 송년모임마져 크게 준데다 신년 해맞이특수마저 실종, 살기가 너무 힘들다”고 실의에 찼다.
/김달년기자·사회2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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