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서현 양돈단지서 지난달 29일 구제역이 첫 확진판정이 나기 10여일전에 한 농가에서 집단사육하던 돼지 수천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농가는 돼지 집단폐사 사실을 시에 신고없이 몰래 살처분 매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2·4·5면
따라서 안동 구제역은 방역당국이 구제역을 확진하기 이전 10여일 전에 이미 발생해 도내에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현 양돈단지의 한 관계자는 A모씨 농장에서 지난 10월28일과 11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수천마리의 돼지가 집단 폐사, 매몰처리했다고 밝혔다.
당시 돼지가 떼죽음당한 A씨 농장에는 지난 9월26일 외국인 2명이 취업했는데 구제역 확정판정 이후 한 사람은 농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현 양돈단지엔 10월 중순이후 베트남산 톱밥이 유입되어 경북 북부권 양돈단지에 유통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이같은 베트남산 톱밥 유입과 작업인부의 취업 등을 감안, 안동지역 구제역의 확산은 여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 돼지 매몰 은폐 등에 따른 사실조사에 나섰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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