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안선 428㎞ 에너지단지 개발
경북도가 5년째 추진하고 있는 `경북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프로젝트가 새해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는 경주-포항-영덕-울진-울릉군의 해안선 428km를 에너지단지로 연결하는 대역사다. 이 사업의 중심은 원자력발전이다.
국내에 가동 중인 원전 20기 가운데 10기(울진 6기, 경주 4기)가 경북에 있어 세계 6위 원전 강국인 한국 원자력의 절반이 경북 동해안에서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 신설사업에 영덕군이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영덕의 경우 현재 가동 중인 풍력발전단지와 함께 원전을 유치하면 동해안의 대표적인 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덕군은 2005년 방폐장 유치 때 주민 80%가량이 찬성했으나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원전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병목 군수는 “경북도의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계획과 연결하면 성사될 것”이라며 “방폐장보다 원전이 지역발전에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미래 에너지로 주목 받는 연료전지 공장이 들어섰다. 울릉도는 태양광과 풍력을 바탕으로 섬 전체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녹색섬’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그린에너지 벨트 조성과 관련, 경북도는 지난달 경주에서 3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가졌다.
원자력을 비롯한 그린에너지 중심지를 경북이 선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경북도는 최근 원전 인력 양성을 위해 영남대 위덕대 동국대(경주캠퍼스)와 협약을 맺었다. 2020년까지 2만4000여 명의 원전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정부 계획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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