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폭탄 포항 마비,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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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폭탄 포항 마비,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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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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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평균 28.7㎝-동해면 52㎝ 기상관측 69년來 최대 폭설
비닐하우스 2703채 붕괴…200억원대 피해 추정
포항공항 4일도 전편 결항-철강공단 제설 전쟁

 
 
 
 새해벽두인 3일 오전부터 4일 새벽까지 쉼없이 쏟아진 폭설로 포항은 4일에도 도시 기능이 제자리를 잡지못했다.
 이번 적설량은 시내 평균 28.7㎝, 동해면은 52㎝, 오천읍 48㎝, 연일읍 36㎝ 등으로 포항시의 기상관측이 시작된 1942년이후 69년만의 기록적 폭설이다. 포항은 2005년 1월 16.2㎝, 3월 20.7㎝의 눈이 내리기도 했다.
 이같은 기록적 폭설로 시설채소 주산지인 도구, 연일, 청림, 오천 등지 4개면 지역 5500여채의 비닐하우스 가운데 259농가 2703채의 하우스가 붕괴돼 출하기의 시금치와 포항특산 부추 작목이 동해로 200억원의 피해를 입게된 것으로 작목반 관계자들은 말했다.
 시는 4일 동해·청림동 지역 30농가 비닐하우스 100채가 무너져 7억9400만원의 피해를 공식 확인했다.
 포항은 또 죽도시장 내 수협임시위판장 지붕이 내려앉기도 했다.
 시는 눈이 그친 4일 오전부터 제설장비 435대와 공무원 등 인력 6315명을 동원 간선도로에 모래와 염화칼슘 등을 뿌리는 등 대대적인 복구작업을 벌였다.
 시민들도 내집 앞 눈치우기 전쟁을 벌였다. 군부대도 제설장비를 지원, 복구작업에 동참했다. 그러나 적설량이 너무 많아 도심 기능 정상화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설작업에 힘입어 시내버스는 시내구간 13개노선 156대는 정상운행이 됐지만 시 외곽지 장기, 구룡포 등지 51개노선 28대는 4일 오후까지 운행을 못하고 있다.
 포항공항은 활주로의 눈을 치우지못해 4일에도 포항~김포간 항공기 8편 전편이 결항됐다.
 시가지 간선도로도 오후부터 결빙, 빙판길이 돼 시가 교통난에 대비, 16개사 930대의 택시 부제운행을 전면 해제했지만 많은 택시가 도로사정이 나빠 운행을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눈은 경주시 19.9㎝(외동읍 35㎝), 영덕군 14㎝(축산면 18㎝), 울진 근남면 15㎝, 울릉도 8㎝,청도 6㎝ 등의 적설량을 나타냈다.
 폭설로 3일 교통이 통제된 포항 오천~장기 등 4개노선과 경주 양남~외동 등 3개노선, 청도 운문~울주 등 5개노선, 울진 온정~영양수비, 경산 1곳 등 15개 노선도 고갯길 등 경빙구간을 대상으로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4일 오후 절반만 개통, 교통난이 아직 풀리지못하는 상황이다.
 포항철강공단도 4일 대구시와 경북도, 칠곡, 경산, 봉화 등 지자체에서 제설차량과 제설기 등 16대를 지원하고 2군사령부와 해병1사단이 장병 460명을 긴급 지원, 공단의 생산 기능을 살리고 있다. 포항에서 대구, 서울 등 전국으로 운행하는 시외 및 고속버스와 포항~울릉간 뱃길이 4일 정상화됐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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