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 서한문 논란
김천시가 시민에게 설 명절을 맞아 귀향을 자제하도록 당부한 서한문과 관련, 일부 시민들이 부정적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12일 시민들은 가급적 지역을 떠나지 말고 현 거주지에서 설 명절을 보내고 외지에 있는 가족도 귀향을 자제하도록 당부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지역 모든 가구에 배포했다.
해마다 설 명절에 전국에서 3000만명 이상이 이동하는 전례에 비춰볼 때 구제역 차단방역이 뚫린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편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김천시는 아울러 경북도나 중앙정부 차원에서 명절 귀성을 자제하도록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해 달라고 경북도지사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 계층에서는 `구제역 때문에 모든 김천시민과 나아가 전 국민들에 설 명절에 고향을 찾는 것을 자제토록 해야 한다’ 시장 견해에 대해 비판도 적지 않다.
시민 김모(37)씨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축산농민은 방역을 제대로 하고 시민들도 당국이 내놓은 구제역 방지 요령에 따라 대처하면 될 일인데, 모든 사람이 설 명절에도 움직이지 말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특히 도와 중앙정부에 요철한 것은 이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귀성 자제와 관련, 박보생 시장은 “시민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구제역 확산을 막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는 차원에서 귀향 자제를 담은 서한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유호상기자 y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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