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체 구미참사랑회는 그렇게 많이 알려진 단체는 아니다. 눈에 크게 띄는 행사도 없고 행정기관의 지원을 받지도 않는다. 그저 하나 둘 모인 회원들이 알음알음 이웃들에게 조용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작은 봉사단체다. 그래서 구미참사랑회의 봉사는 좀 더 큰 의미를 지녔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구미참사랑회 회장인 배수향(44·사진)씨는 `봉사’에 대해 또 다른 의미를 말하기도 한다.
“봉사란 남을 돕는 일이 아니라 나를 돕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지역과 이웃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온 배 회장은 “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왔다”고 말한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은 처음에는 오히려 그 도움을 꺼리게 됩니다. 처음 봉사활동을 가면 그 분들은 저를 본체만체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길어지고 진심이 닿은 만큼 그 분들은 다가옵니다.”
이런 봉사활동의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믿음’을 얻었다고 말한다.
지난 2008년 1월, 지인 등 20명을 모아 학생 가장을 비롯한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구미참사랑회’를 결성한 배 회장은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 지난해 8월에는 한성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이러한 배움의 열정은 `조금 더 전문적이고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은’ 배회장의 욕심 때문이었다.
배 회장은 “봉사란 처음에는 남을 돕는 것이지만 종래에는 자신을 돕는 일이 된다”며 “올해에는 동사무소 등 행정기관과 연계해 좀 더 많은 이웃에게 봉사의 의미를 전하는 일이다”고 밝혔다.
봉사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싶은 분은 연락을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혔다. 문의(010-5557-8024)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