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귀성 자제해달라”
포항고속·시외버스터미널,KTX신경주 역사 귀성 인파 붐벼
1일부터 설 연휴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올해 설 연휴에 사상 최대 규모인 317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축산 단체는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가급적 귀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귀성 발길이 멈춰 질지는 의문이다. 포항역과 포항고속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과 KTX신경주 역사 등지에는 31일 저녁부터 귀성객들로 붐볐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이번 설 연휴 동안 대구와 경북의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총 207만1000대, 하루 평균 34만5000대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도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다.
경북본부는 1일부터 6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다각적인 소통대책을 시행한다.
설 연휴 귀성길은 2일 오전, 귀경길은 3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보다 설 연휴가 길고, 특히 설 연휴 다음날이 주말로 이어지면서 교통량이 분산돼 귀경길은 예년보다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은 설날 3일 최대 교통량이 45만2000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상당수 구간에서 심한 정체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혼잡구간은 경부고속도로 금호~도동, 중부내륙고속도로 낙동~김천, 중앙고속도로 의성~칠곡, 88고속도로 동고령~고령터널 구간 등으로 도로공사측은 예상했다.
연휴가 본격 시작되면서 대구·경북지역 각 공단업체는 대부분이 조업을 중단하면서 포항철강공단과 구미공단은 텅빈 모습이다.
철강공단과 구미공단은 5일간 휴무 업체가 83%이고, 6일이상 쉬는 업체도 2%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체가 법정 설 연휴인 3일간(2월2일~4일)보다 많이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도 기본급 대비 100%이상 지급하겠다는 업체가 40%로 지난해보다 6%나 증가했다.
특히 상여금과 함께 잡화, 생필품세트, 상품권 등 선물도 별도 지급하는 업체가 포항철강공단은 83%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면서 근로자들의 귀향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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