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시설관리공단이 설립 전에도 진통을 겪더니 공식출범식을 앞두고 또다시 논란을 빚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효율성과 공공성을 어떻게 조화롭게 이뤄나갈 것이냐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수익의 78%를 차지하는 공영주차장의 운영현황을 발표했다가 부실운영이라며 의원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내용인 즉 주차요원의 근로기준법 상 근로시간 문제로 노외·노상 공영주차장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8시~오후 9시에서 오전 10시~오후 6시30분으로 대폭 단축했기 때문이다.
시의원들은 공영주차장이 시설공단 관리시설물 가운데 최대 수익창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검토 없이 단지 근로기준법 상 문제를 이유로 운영시간을 줄였 수익성을 포기하고있다고 질타했다.
시설관리공단의 경영 효율성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 스포츠 동호인 단체가 체육관 사용료와 관련, 회비를 올릴지, 다른 곳으로 옮길지 고민하고 있다. 또 공연기획 한 관계자는 내용이나 작품성을 떠나 수익성이 부족한 공연기획을 앞으로 시민들에게 보여 줄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의 공공서비스 퇴보를 우려하는 지적이다.
공공서비스 향상과 수익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출범한 포항설관리공단. 공식출범식에 앞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수익성과 공공공성 상반된 두 가지 측면을 어떻게 만족시킬지 시민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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