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김유승 이사장
`초기 단계에서 의료단지 비전 보여줄 수 있어야’
“세계적 모델이 되는 원천기술을 개발한다는 각오로 뛰겠습니다.”
지난 8일 취임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김유승(61·사진) 이사장. 그는 `의료복합단지의 비전’을 특히 강조했다.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과 기업, 연구소를 확보하고 유치하려면 무엇보다 초기 단계에서 의료단지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국내 경쟁력이 곧 국제 경쟁력이 되는 시대적 상황부터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단지 조성 단체는 고급 인력이나 관련 기업에 큰 매력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을 시작으로 원장(2003~2006년)을 할 때까지 KIST에서 활약했다. 원천 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1966년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국책연구소인 KIST에서 오래 일한 때문인지 그는 “기존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신념이 매우 강하다.
그가 KIST 원장으로 재직할 때 신경과학과 나노바이오, 생명보건, 로봇 등 여러 첨단연구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선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그는 “의료산업은 생명공학기술(BT)과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이 완벽하게 융합될 때 국제 경쟁력을 쌓을 수 있다”며 “대구와 경북 지역의 잠재력을 총동원해 기반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13년까지 5조6000억 원을 들여 대구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에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조성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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