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공단 본사 이전 경주발전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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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공단 본사 이전 경주발전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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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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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폐장 조감도
 
 2014년 공공기관 최초 자발적 지방 조기 이전…안정·책임경영 강화
 지역경제 파급효과 커…인구증가로 도심·부동산 활성화·세수 ↑ 등
 공단 “시민 목소리 가까이 듣고, 방폐장 안전성 우려 해소해 나갈 것”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민계홍) 본사의 경주 이전은 지방 대상 공공기관 중에서는 처음이다.
 공단은 지난 2009년 1월 설립 당시 주사무소(본사)를 임시로 경기도에 두되, 2014년 한수원㈜ 이전과 맞춰 경주로 이전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따라 공단은 오는 2014년까지 본사를 옮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공단은 지난 연말 방폐장 부지선정 5년, 공사 시작 3년만에 방사성 폐기물이 첫 반입되자 경주 시민의 대승적인 결단에 감사하고 방폐장의 안전운영을 위한 책임경영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본사를 조기 이전하겠다고 지난 1월 밝혔다.
 당초 약속보다 3년 이상을 앞당겨 본사를 경주로 이전한 것.
 특히 일부 공공기관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지방 이전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약속보다 3년 앞당겨 자발적으로 지방 이전을 결정,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연말 중저준위방폐물 반입에 따른 지역지원 사업이 올해초 본격 시작됐고 특별 지원금 1500억 원도 경주시에 이체되면서 방폐장 유치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원과 동반 가족의 유입으로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민계홍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이 방폐물관리공단의 경주본사 조기이전을 선언하고 있다.(위) 경주시민들이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전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게첨했다.(아래)
 

 공단은 2020년께는 본사 직원의 70%인 600명 이상의 직원과 가족들이 경주에 정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구증가로 인한 부대효과도 크다.
 폐교인 구 경주여중을 활용하는데 따른 도심 활성화, 직원 주거이전에 따른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및 관련 세수 증가, 이전 직원 및 가족과 유관업체·단체 등 공단 업무관련 외부인원 유입으로 인한 인근 상권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젊은 계층 인구의 증가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공단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경주시민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서 듣고, 방폐장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폐물 사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처분시설 2단계 공사를 착수하고, 가까운 장래에 포화가 예상되는 사용후 핵연료에 대한 관리방안을 수립하는 등 본사를 경주로 이전하는 올해가 공단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경주의 원자력 클러스트 조성 비전에 국내 유일의 종합 방폐물관리 전문서비스 기관인 공단이 동참함으로서 지자체와 유관 공공기관이 상호협력 하는 모범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공단의 본사 이전을 계기로 불필요한 방폐장 안전성 논란이나 한수원 본사 문제로 조속히 마무리 짓고 원자력클러스트 조성 등 원자력산업이 지역발전의 중심축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민계홍 이사장은 “작년 연말 경주 방폐장 부지선정 5년, 공사착수 3년만에 최초로 이뤄진 방폐물 반입시 보여준 경주시민의 대승적 결단에 보답하고, 경주의 대표적 동반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임직원의 의지를 모아 조기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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