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道民 염원품고 낙동강 700리 푸른 희망이 물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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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道民 염원품고 낙동강 700리 푸른 희망이 물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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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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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 낙동강변에서 열린 `희망의 숲’ 조성사업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관용 경북지사가 기념식수를 한 후 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생명의 강, 낙동강이 살아난다
    희망의 숲, 풍요로워지는 낙동강(상)

    700리 낙동강 물줄기가 희망의 숲으로 풍요로워진다. 과거 홍수와 오염의 대명사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낙동강이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되는 숲으로 희망을 잉태하는 생명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낙동강 희망의 숲 가꾸기가 지난 22일 고령에서 첫 삽을 떴다. 경북 8개 시·군을 중심으로 28만2000㎡ 공간에 울창한 숲이 조성된다. 낙동강이 살아나야 경북의 미래가 열린다.
 
  `낙동강 희망의 숲’조성 낙동강권 지자체중 고령서 첫 삽
   도내 8개 시·군 동시다발적 추진… 도민 자발적 참여 확산
   낙동강 녹색체험관, 4대강 효과·비전 직접 눈으로 확인

 
   # 내 이름으로 만든 희망의 숲
 `낙동강 희망의 숲’ 조성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안동, 구미, 상주, 고령, 의성, 성주, 칠곡, 예천 등 도내 8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다. 접근성이 좋고 주변 경관거점(낙동강12경)과 조화를  이루는 낙동강 8개소에 숲이 조성된다.
 나무의 종류는 해당 지자체별로 수변 생존력, 수리적 안전성 등을 고려해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선정했다. 총 나무 수는 교목(느티나무, 왕벚나무 등) 770주, 관목(개나리, 영산홍 등) 6100주, 초화류(민들레, 구절초 등) 등이다.
 지난 22일 낙동강 권역 4개 시·도 중 처음으로 고령군 다사면 호촌리 낙동강변(사문진체육센터 부근)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주민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도민들은 자신의 나무에 이름표를 달고 개인 소망을 담은 편지 등을 타임캡슐에 담아 묻은 뒤 20년 후에 변화된 낙동강을 바라보며 열어볼 예정이다.
 희망의 숲 행사는 이어 25일 안동과 성주, 상주에서 열렸고, 30일에는 의성, 다음달 1일엔 칠곡, 예천, 다음달 5일 구미에서 잇따라 열린다.
 고령에는 이팝나무, 왕벚나무가 심어졌다. 성주 소학리 일원에 매화나무, 청단풍나무, 산철쭉, 개나리가 식재됐다. 안동 태화동 일원에 느티나무 100그루가, 상주 도남동 일원에 왕벚나무 63그루가 희망의 뿌리를 내렸다.
 이 사업에는 경북도내 8개 시·군의 주민과 기업인 등 모두 2400여명이 신청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숲 명칭 공모도 벌여 애향심과 자긍심을 불어넣었다.
 도민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워 목표대비 190%의 신청이 몰렸다. 경북도는 도로변, 철도변 등으로 희망의 숲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도민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가는 시점에서 많은 도민들이 직접 희망을 담은 숲 가꾸기에 참여해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사회적 유산을 물려준다는 자긍심으로 낙동강 희망의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낙동강 녹색체험관 인기몰이
 지난해 7월 구미시 동락공원 내 문을 연 `경상북도 낙동강 녹색체험관’이 기업체와 학교 등 견학코스로 인기가 높다.
 개관 이후 지난해 말까지 3만6500여명이 다녀갔다. 올 들어서도 날씨가 풀리면서 3월 셋째 주에만 3114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 높은 체험장이 됐다. 구미 인근 지역은 물론 대구, 포항 등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9일 포스코 협력업체 임원진 61명이 다녀갔고 3월 23일 국제로타리 3630지구 회원 30명, 4월 9일 유네스코 경북지부 임원 50명이 방문 예정으로 단체관람이 늘어나고 있다.
 체험관에서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진행과정, 강바로 알기, 사업후의 미래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상주 경천대, 낙단보, 구미보 등 사업현장을 연계한 낙동강 현장 투어와 `경상북도 낙동강 녹색체험관’이 생기면서 효과와 비전을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3D영상관에서 사업 완료 후의 미래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사업현황과 효과를 제대로 알리면서 적어도 지역에는 반대 목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녹색체험관이 4대강 살리기의 효과적인 홍보수단이 되고 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공원식 낙동강살리기사업추진본부장에게 듣는다

 
공원식 낙동강살리기사업추진본부장이 낙동강사업 경북구간 추진현황과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낙동강살리기사업 대역사
 가뭄·홍수 근본적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공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어디까지 진척됐나.
 “현재 경북구간 낙동강 사업은 이상없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공정의 70%가 진행됐다. 이는 계획대비 105%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하천준설이 83.5%, 보건설이 82.5% 이뤄졌다. 하천준설에서 나오는 준설토 처리는 농경지 리모델링 55개지구 사업에 8만1300만㎥(계획대비 82.6%)를 처리했다. 골재로 적치하는 사업에 전체 11개지구 중 3개 지구는 완료하고 8개 지구는 진행 중이다. 1만6200만㎡를 쌓아 계획대비 79.3%를 처리, 4대강 사업 중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북구간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하천공사인 보 설치와 하천준설 공사는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전체공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올해에는 수변에 1500억원을 들여 제방 숲, 고수부지 숲, 생태초지, 테마군락, 강변녹화사업과 7개 경관조성, 자전거 도로, 체육시설, 생태습지, 나루터복원 등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우선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확실한 도움이 되고 있다. 하천정비사업의 총 2조1890억원중 1조1945억원(전체의 54.6%) 지역 160개 업체가 주간사 또는 공동사, 하도급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가 발주한 일반공구에서는 86%가, 농경지리모델링사업은 전체를 지역 건설업체 몫으로 건설 경기가 살아났다.
 또 물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다. 우리나라는 이미 물 부족국가로 분류돼 2016년에는 10억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낙동강에는 전국 유일의 댐 3개가 건설되고, 보 6개가 설치돼 6억6000만㎥의 물이 확보돼 가뭄이 해결되고, 6억1000만㎡의 홍수 조절 능력을 갖춰 반복되는 재해를 막을 수 있다. 경북의 낙동강 구간에 지난 10년간 재해피해액이 1조7000억원이고 복구비에 2조9000억원의 혈세가 투입됐지만 매년 재해는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인명피해 135명이 발생해 98명이 사망하는 재해를 이제는 막을 수 있다.
 또 낙동강은 수질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유지수를 증대시키고, 하천내에 경작지를 배제시키면서 7400억원을 투자해 하수처리장 56개, 폐수처리장 8개소 등 설치하면 수질이 수영이 가능한 2급수로 개선된다.
 -낙동강 희망의 숲 조성사업의 의미는.
 “이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성장의 모델을 제시하는 내일을 향한 전진이며,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 낙동강 살리기를 완성시키는 움직임이다. 또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강 문화와 강 경제권의 핵심이 될 수변생태공간의 모델이 된다. 생태연못, 둔치 숲, 생태습지 등이 조성된다. 특히 내 나무를 심고, 명찰을 달고, 계속적인 관심을 갖고 가꾸어 나가는 축제적인 행사다. 20년 후 타임캡슐이 개봉되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을 국민들이 함께 다시한번 확인하는 가슴 벅찬 순간이 될 것이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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