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통큰 투자’ 포항경제 `봄바람’몰고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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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통큰 투자’ 포항경제 `봄바람’몰고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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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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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CO 기획시리즈
3. 포스코`투자’가 포항의 미래연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대형사업 2조5000억 투자
국내 중소 선재 수요산업 소재난 해소 한몫
125만명 고용 유발 효과·지역경제 특수`톡톡’

 
 
 
 2007년 5월 준공한 파이넥스 2공장 건설에 하루 평균 2000여 명의 건설 인력이 투입됐다. 포스코의 대규모 투자는 곧 일자리 창출이다.
 
 
 
 
 
최근 리비아 사태로 유가 인상이 하루가 다르다. 전세가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물가도 연일 상승이다. 반면 실업자는 넘쳐나고 있다. 서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힘들고 피곤하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포항제철소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생산 설비를 증강한다. △파이넥스 3공장 △4선재공장 △스테인리스 400계 전용 공장이다. 연인원 125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페로실리콘 공장을 포함하면 무려 2조5000억원 규모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며 포항의 경제 활성화다. 포스코의 `투자’로 시작되는 포항의 `봄’ 기운이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윤택하게 한다.
 
 
 # 연산 200만t으로 확대되는 파이넥스 3공장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파이넥스 3공장을 건설한다. 착공은 오는 6월이며 2013년 6월 준공 계획이다.
 파이넥스 3공장은 당초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1월로, 다시 6월로 연기됐다. 이는 포항제철소 신제강공장이 당초 지난해 8월 준공키로 했으나, 비행안전 고도제한 초과로 공정이 늦어져 지난달 7일 공사가 최종 마무리돼 후속 사업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연산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에 1조2000여억 원이 투자된다. 하루 평균 2000여 명의 건설 인력 투입이 예상된다.
 1조4000억 원이 투자된 신제강공장 이후 최대 규모다. 공사에 직접 참여하는 건설 인력은 물론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건설자재 상가 등의 특수가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강공장 사태로 차질을 빚은 파이넥스 3공장이 6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포스코 순수 기술력의 결정체이다. 기존 고로 공법의 경우 석탄과 철광석을 덩어리 상태로 사용하나, 파이넥스는 가루 상태의 사용으로 고로의 필수 공정인 소결과 코크스 공정이 생략된다.
 이에 따라 고로 대비 설비 투자비는 20%, 운영비는 15% 줄일 수 있어 저비용 고효율로 경제성이 높다. 특히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배출이 고로의 10분의 1 수준이다.
 차세대 혁신 제철기술인 파이넥스로 `굴뚝산업’의 제철소가 `친환경 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특히 파이넥스 3공장은 연산 200만t으로 1공장(60만t), 2공장(150만t)에 비해 생산량에 우위다.
 그동안 1, 2공장 조업으로 경제성과 친환경 검증에 이어 생산량 확대에도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포스코는 기술력을 제고해 향후 300~40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과 인도 등 해외 제철소 건설에 파이넥스 공법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홍보팀 김창원 과장은 “파이넥스 3공장은 향후 4선재공장 신설, 스테인리스 400계 생산 설비 증설 등에 따른 추가 쇳물 소요를 충족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포스코 순수 기술력의 결정체인 파이넥스. 1(오른쪽), 2공장이 가동 중이며 오는 6월 연산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이 착공된다.
 
 

 # 4선재공장으로 선재물량 부족 해소
 4선재공장은 올해 12월 착공해 2013년 5월 준공이다. 4선재공장 역시 수천억 원이 투자된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1~3 선재공장이 가동 중이며 지난해 203만t의 제품을 생산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4선재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70만t 규모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4만t의 선재를 수입했다. 내년에는 부족량이 170만t으로 늘어난다.
 선재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포스코의 4선재공장의 신설은 국내 중소 선재 수요산업의 소재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선재는 일반적으로 보통강과 특수강으로 구분된다. 보통강은 나사, 못과 같이 일상 생활과 밀접한 보통 선재와 와이어로프, 스프링, 해저 케이블 등에 쓰이는 특수 선재로 분리된다.
 또한 특수강은 특수 나사, 너트, 고장력 볼트, 피아노선, 타이어 코드, 정밀 기계류 등의 제조에 사용된다.
 
 
 
 
 
 
 
 
 
 
 
 
 
 
 
 
 
 
 
 
스테인리스 제품

 # 스테인리스 400계 생산설비 증설
 스테인리스 400계 생산설비 증설사업은 올해 12월 시작한다. 2013년 2월 준공이다.
 이른바 스테인리스(STS) 합리화 사업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기존 탄소강 1제강공장을 스테인리스 400계 전용 제강공장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스크랩 대신 용광로에서 생산되는 쇳물을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연간 800여억 원의 제조원가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172만2000t의 스테인리스 제품을 생산했다.
 스테인리스는 표면이 미려하고 부식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한 특수강으로 별도의 처리 없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철강재이다.
 제품은 주로 자동차 배관, 주방용품, 전자제품 등에 쓰이며 특히 인천공항, 상암 월드컵 경기장 등의 건설에 이용되면서 건축물의 외벽 및 지붕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전기강판 경쟁력 높이는 페로실리콘 공장
 이 밖에 이사회에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페로실리콘 공장이 포항에 들어선다.
 포스코는 지난달 (주)광남과 페로실리콘(FeSi) 공장 건설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 구룡포읍 병포리·하정리 일대에 위치한 광남산업단지는 민간단체가 조성하는 것으로 총 부지는 99만4655㎡이며 1370억원이 투자된다.
 광남산업단지내에 들어서는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 부지는 10만㎡(3만평)다. 올 연말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투자액은 3000여억 원이다.
 페로실리콘은 고급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부원료로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자금의 해외 유출이 심각한 실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페로실리콘 공장이 들어서면 안정적인 공급기반 구축으로 전기강판 부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포스코 투자는 곧 포항경제 활성화  
 포스코의 개별 사업에 따른 투자액은 1조 원에서 수천억 원에 이른다.
 따라서 올해부터 추진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총 2조5000여억 원이 투자된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로 포항의 경제가 활기를 띌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계획된 각종 프로젝트들이 최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다”며 “오는 6월부터 포항제철소에 대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말했다.
 포항시민들은 포스코의 투자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
 포항상의 김재홍 사무국장은 “국가 및 지역적으로 경기침체 상태에서 포스코의 대형 투자는 곧 대규모 고용창출이다”며 “포항지역의 경기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선 건설 현장의 관계자들도 기대에 부풀었다.
 포항전문건설 오세현 기계부문회장은 “신제강공장 이후 한동안 포항제철소에 대형 투자가 없었다”며 “건설 현장의 근로자는 물론 포항경기도 전반적으로 살아날 것이다”며 반가워 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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