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형산강 물길 맞닿는 곳, 포항의 새역사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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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형산강 물길 맞닿는 곳, 포항의 새역사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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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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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빈내항 복원사업 올 5월 첫 삽
포항시가 지역상권 회복과 도심재생을 통한 환경도시의 꿈을 위해 추진한 동빈 내항 복원사업이 올 5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동빈 내항 복원 사업은 1400억 원을 투입해 시내 송도교~형산강에 이르는 1.3km 구간의 옛 물길을 되살리고 수변상가와 고급호텔, 문화체험테마파크 등을 유치, 포항의 얼굴을 새롭게 바꾸는 대역사다.
 
 
 
사업비 1400억,송도교~형산강 1.3㎞ 옛 물길 복원
수변상가·고급호텔 등 들어서…포항의 얼굴 재탄생

 동빈 내항은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송도와 죽도, 해도·상도·대도 등 섬 사이로 흘러내리는 형산강 물과 영일만 바닷물이 맞닿은 아름다운 항구이자 삶의 터전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영일만에 포항제철소가 들어서면서 제철도시 명성을 쌓았지만 형산강에서 동빈 내항으로 흘러 영일만으로 이어지던 물길은 형산강 쪽이 매립되면서 끊어졌다. 산업화에 따른 급속한 도시화로 동빈 내항을 아름답게 비춰줬던 맑은 물 대신 엄청나게 쏟아지는 오수들이 흘러들어 썩어가기 시작했다.
 포항시는 지난 1999년 총사업비 364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9년동안 준설사업을 펼쳤지만 물길이 막힌 동빈 내항은 되돌릴 수 없었다.
 지난 2006년 박승호 시장이 취임하면서 동빈 내항과 형산강 사이의 수로를 되살려 썩어가는 내항에 새로운 생명의 물길을 이어주는 동빈 내항 복원사업에 나섰다.
 동빈 내항을 `고인 물’에서 `흐르는 물’로 바꾸고 포항을 상징하는 새로운 수변(水邊) 레저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는 5월 계획수립 5년 만에 본격적인 시설공사의 첫 삽을 뜨게 됐다.
 2013년이면 이곳은 보트가 다니고 수상 카페에서 여가를 즐기는 유럽풍 도심 운하로 바뀌게 될 것이다. 박승호시장은 “동빈내항은 포항사람들의 역사와 삶의 애환이 담긴 `포항의 영혼’이며 물길이 끊겨 죽어가는 내항의 물길을 터줘 생태를 복원하고 아름다운 수변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를 관광자원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 분야별 추진 계획 및 현황 -----------------------------------------
 
동빈부두 정비·송도해도 재정비 촉진사업도 병행
 동빈내항복원사업의 주 사업은 수로연결 및 수로주변 수변공원조성이지만 이와 병행 동빈부두 정비사업과 송도·해도동 일대 재정비촉진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 동빈내항복원사업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총사업비 1400억 원이 투입되는 동빈내항 복원사업은 해도동 형산강입구에서 송도교까지 1.3㎞구간을 폭 18~30m, 깊이 2m의 수로 연결과 함께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수로주변 9만6100㎡의 규모로 조성되는 수변유원지에는 비즈니스호텔과 타워형 콘도, 수변상가, 영상체험관, 문화체험공원, 워터파크 등 각종 레포츠시설들이 조성 및 유치할 계획이다.
 ▶ 동빈내항정비사업
 동빈내항정비사업은 동빈부두를 시민 편익시설 및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지금까지 64억원을 투입해 1단계 죽도시장-수협간 990m가 사업완료 됐다. 또 오는 연말까지 수협-포항항만청간 466m공사도 마무리 되면 북부해수욕장 테마거리와 함께 포항의 새로운 명물거리가 될 전망이다.
 ▶ 도시재정비촉진사업
 동빈내항복원사업지역 주변 해도·송도일대 59만0976㎡규모로 추진되는 도시재정비촉진지역은 도심재생사업이다.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한 새로운 변신으로 슬럼화되고 있는 이 지역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각종 건축규제가 완화되고, 기반시설 설치예산을 지원받거나 국민주택기금 융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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