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영향 수용가구 작년보다 대폭늘어
지난 90년대초 우리생활에 사라졌던 연탄보일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입동(立冬)을 지나 소설(小雪)을 앞두고 쌀쌀한 날씨속에 울릉도 유일의 연탄공장 가동이 바빠지고 있다. <사진>
울릉군의 연탄 수용가는 총 150여가구로 울릉읍지역이 50가구, 서면지역이 20가구, 북면지역이 80가구로 작년대비 70가구가 늘어난 상태다.
이는 값비싼 난방용 유류에 비해 도서지역 제탄수송비와 가격안정지원을 위한 보조금 혜택으로 1호탄(연탄3.6kg) 1장에 울릉도 관내 배달료를 포함 수용가부담이 300원에 그쳐 불황속 서민들의 겨울나기에 연탄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군은 안정적인 연탄 수급을 위해 강원도 동해시에서 분탄 300곘을 이미 반입한 상태이며, 추가로 200곘을 반입해 작년에 제작한 9만1556장보다 8만1444장이 많은 17만3000장을 제작해 서민들이 따뜻한 겨울나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울릉군 임석원 지역경제담당은 “최근 경제불황에 따른 내수경기가 침체되고 국제유류값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고 있어 서민들이 앞다퉈 연탄보일러를 선호하고 있다”며 “원활한 연탄수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수협 재빙 냉동공장 옆에 위치한 울릉연탄공장은 지난 1965년도에 83평의 규모로 건립하여 어려운 서민들의 경제만큼이나 낡고 허물어져 가는 건물과 노후된 기계로 불황 속의 따뜻한 서민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분탄을 연탄으로 변신 시키기에 눈코 뜰 새가 없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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