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건설노조의 파업으로 10월 경북 동해안의 어음부도율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10월중 경북 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은 0.4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4년 9월(0.49%)이후 2여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 총 부도액은 41억5300만원이며 포항에서만 3건의 부도가 발생했다.
어음부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포항건설노조의 3개월에 걸친 장기간 파업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은 중소 건설업체의 부도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포항 어음부도율이 0.59%로 전월보다 0.34%p 상승했으며, 경주도 전월보다 0.01%p 상승한 0.03%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약속어음이 1억3900만원으로 전체 부도금액의 63.5%를 차지한 가운데 당좌수표도 76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포항건설노조의 파업이 결국 지역의 어음부도율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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