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측 “예산 없고 경관훼손 문제로 손못써”
토함산 탐방로 위험천만
토함산 탐방로가 안전시설이 전무해 탐방객들이 낙석사고 위험을 안은채 석굴암 등 문화유적을 찾고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측은 탐방로 곳곳에 낙석주의 현수막과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두고 주의만 당부하고 있을 뿐 탐방로 개설이후 오래도록 예산타령속 무대책으로 방치하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천년고찰 불국사에서 석굴암을 잇는 길이 3.2㎞의 토함산 문화유적 탐방로가 낙석 위험이 너무 크다.
그러나 토함산국립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을 직시하면서도 방관시하고 있다.
토함산 중허리에 너비 2~3m로 개설된 이곳 탐방로 위의 산정은 급경사지다.
따라서 최근 해방기를 맞아 크고작은 돌덩이와 흙더미가 굴러떨어지거나 쏟아져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겨울철 폭설과 한파로 지반이 얼었다 풀리는 융해 현상이 해마다 반복하면서 낙석사태가 심하게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산흙의 지질이 마사토여서 비가 내릴때는 흙이 줄줄 쏟아져내린다.
이곳 탐방로는 등산을 즐기는 경주시민들과 문화유적 탐방객들로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붐빈다.
이에따라 이곳 탐방로에는 언제 돌덩이가 떨어져 다칠지 모를만큼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토함산분소는 이같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탐방로 곳곳에 `낙석사고’위험을 알리는 현수막과 경고안내판을 설치해두고 조심을 당부하고 있다.
또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탐방로를 통제하고 있다.
이처럼 공원관리공단측은 탐방객 안전사고를 크게 우려하면서도 안전시설은 아직껏 무대책이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토함산분소측은 “탐방객 안전이 최우선이다”며 “그러나 국립공원지역의 환경훼손문제도 감안해야한다”고 말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예산지원과 환경보전문제 등을 집중 건의하고 있다고 고충을 말했다.
토함산분소측은 낙석사고 방지와 관련, “탐방로 위쪽 산 비탈면을 철망으로 덮어씌우는 방안과 철책을 설치하는 낙석방지대책을 놓고 기술부서 관계자들이 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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