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63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자립 의지가 있고 일할 수 있는 분들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고 늘 생각했다”면서 “제가 만난 많은 장애인은 땀 흘려 일하면서 삶의 보람을 느꼈고, 가족이나 이웃과도 더욱 친밀해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50인 이상 민간기업과 정부·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각각2.3%와 3%라는 점을 언급하고 “빙그레와 국민연금공단처럼 장애인 고용을 앞장서 실천하는 기업과 공공기관도 있지만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아직도 법정기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와 공공기관도 민간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의무고용률을 못 채우는 게 사실”이라면서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사업주는 대신 고용부담금을 내야 하지만 제도 이전에 의식과 문화가 바뀌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 근로자 상당수가 일에 대한 열정과 집중도, 그리고 책임감이 매우 높다”면서 “업종과 직무에 따라서 장애인도 얼마든지 경쟁력 있는 근로자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일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일반 기업도 단지 장애인 고용률을 준수하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나 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연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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