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대구 안동 등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전 10시까지 공기를 모아 방사성 물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요오드 농도 최고값(군산)인 0.392m㏃/㎥를 사람이 1년 동안 받는 방사선량으로 계산하면 0.0000378mSv로, X-선 촬영 때 받는 방사선량(약 0.1mSv)의 2700분의 1 정도다.
세슘(Cs-137, Cs-134)도 광주를 제외한 대구와 안동 등지 11개 측정소에서 확인됐다.
세슘(Cs-137) 농도 최고값(강릉)은 0.164mBq/㎥로,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848mSv이다. X-선 촬영과 비교해 약 1200분의 1 수준이다. 17일 채집한 대구 측정소의 요오드 농도는 0.200 mBq/㎥, 안동은 0.0814 mBq, 세슘은 대구 0.0956 mBq/㎥, 안동은 0.0442 mBq/㎥로 나타났다. 강원도 지역 공기 중 방사성 제논(Xe-133) 농도는 0.256㏃/㎥로, 전날(0.299㏃/㎥)보다 다소 낮아졌다.
같은 날 강릉에서 내린 비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14일 채취한 수돗물 시료(전국 23개 정수장에서 공급)에서도 인공 방사성 핵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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