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6급 이하 공무원들의 대외직명이 직위와 혼동이 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현재 6급 공무원을 `담당’, 7급 이하를 `주무관’이라는 대외직명으로 두고 호칭하고 있다.
6급의 경우 기존 일선 시·군의 계장이던 대외직명을 지난 2006년 행안부가 전국적으로 `담당’으로 통일하면서 포항도 적용됐다.
행안부는 과거 결재를 위주로 하는 관리형이던 6급을 고유업무를 부여하는 등 실무형으로 전환시키면서 이같은 대외직명을 부여했다.
7급 이하는 포항시가 자체적으로 지난해 5월부터 하위직 사기진작을 위해 `주무관’으로 정했다.
`주무관’은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주도하는 사람’이라는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외직명이 시민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
`관’은 일반적으로 5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붙이는 명칭이어서 현재 대외직명은 6급이 7급 이하보다 낮은 직위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실제 많은 시민들이 7급 이하인 `주무관’이 6급인 `담당’보다 높은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6급들의 사기도 저하시킬 수 있어 현재의 6급 이하 공무원들의 대외직명을 직위에 맞게 바꿔야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포항시 모 6급 공무원은 “대외직명은 신분이나 사기 등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며 “이런 점에서 볼 때 현재 6급 이하 공무원들의 대외직명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포항시 6급 이하 공무원 수는 시 전체 공무원의 90% 가까이 되는 18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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