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분관리 잘 안돼 기준치比 높거나 낮아…80곳 염류농도 ↑
경북도내 인삼 수확지 99곳의 토양성분이 고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은 25일 “2009~2010년 2년간에 걸쳐 도내 인삼주산지인 영주와 봉화, 상주, 예천 등의 인삼수확지 99곳의 토양을 조사한 결과 산도와 염류농도 등 양분이 기준치보다 높거나 낮아 양분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인삼 수확지의 적합한 토양 산도(pH)는 5~6인데 적합 62곳이고, 기준치보다 낮음 11곳, 높음 27곳 으로 조사됐다. 또 토양 속 염류농도(EC)는 적합 20곳인 반면 80곳이 기준치보다 높았다.
유효인산과 칼륨의 경우도 조사지점 중 90곳 이상에서 과다검출됐고 칼슘은 50곳, 마그네슘은 29곳이 불균형을 나타냈다.
인삼시험장은 “토양 산도가 높으면 철, 망간 등 미량원소 부족으로 생리적 건조병을 발생시켜 인삼 수량과 품질을 저하시킨다”며 “산도가 낮으면 망간, 철이 너무 많아 적변현상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권태룡 풍기인삼시험장장은 “고품질 인삼을 수확하려면 재배예정지 토양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퇴비, 볏짚 등 유기물을 공급하고 호밀 등 녹비작물을 길러 인삼재배에 맞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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